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취임 첫날인 7월 1일 침수취약 현장을 찾아 구민들의 안전을 살피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난 1일 오전 구 관계자들과 함께 개화 육갑문을 둘러보고 그간의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육갑문은 육지에 설치하는 갑문으로 평소에는 자동차나 사람이 통행하고 한강 수위가 상승했을 때는 갑문을 닫아 한강 물이 육지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시설이다.
최근 계속되는 거센 장맛비로 한강 수위가 많이 상승한 상황에서 한강 범람 등 유사시 육갑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큰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개화 육갑문은 개화동과 방화동으로 향하는 길목인 만큼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공식 취임행사에 앞서 폭우로 인한 안전 상황을 살피는 것으로 민선 8기 첫 행보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육갑문 시설을 둘러보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특히, 수문을 올리거나 내리는 기계인 권양기의 정상작동 여부 등 육갑문 시설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김태우 구청장은 “풍수해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내 취약지역과 수방시설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라며,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는 민선 8기 강서구청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강서 전 지역의 마곡화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 ▲혐오·위험 시설로부터 안전한 강서 등 ‘구정 5대 공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