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춘선숲길‧용마루길 서울 대표상권으로 키운다…3년간 30억 투입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3-01-25 11:37:09

기사수정
  •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2기 대상지 2곳 추가, 서울 내 총 7개 골목상권 육성 중
  •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 선정 전방위 지원, 골목브랜드 선보이고 서울 대표상권으로 자리매김
  • 경기침체로 어려움 겪는 골목상권 살리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표 모델’ 로 발전

서울시가 잠재력을 갖춘 골목상권을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키우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경춘선숲길, 용마루길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경춘선숲길, 용마루길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원구 경춘선숲길 상권(사진 왼쪽), 용산구 용마루길 상권(사진 오른쪽) 지난해 4월 선정한 ▴장충단길 ▴합마르뜨 ▴선유로운 ▴오류버들▴양재천길 등 1기 상권 5곳에 이은 2기 상권이다.

 

잠재력있는 골목상권을 선정, 상권당 3년간 최대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시설과 인프라, 콘텐츠 개발 등 상권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특색있는 ‘골목브랜드’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골목상권에 ①시설·인프라개선 등 ‘하드웨어’ ②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③상권을 변화시킬 창조적 소상공인 양성 등 ‘휴먼웨어’를 전방위적 지원을 펼쳐 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된 골목상권은 경춘선숲길(노원구), 용마루길(용산구) 총 2곳이다.

 

상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경춘선숲길(노원구)는 인근에 7개 대학교가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자연을 머금은 경춘선숲길과 볼거리 많은 공릉동 도깨비시장, 오랜 역사의 공릉동 국수거리까지 상권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앞으로 3년간, 자체 발굴한 브랜드 ‘사잇(it)길 프로젝트’를 활용해 한층 젊어진 상권을 조성하는 것이 ‘경춘선숲길’의 목표다. 해당 상권으로 꾸준히 유입 중인 청년상인들이 개발하고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브랜딩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 지역 생산제품을 판매하는 ‘독립마트’를 오픈해 운영한다. 또 애플리케이션 ‘공릉동 101’을 통해 상권 내 이벤트와 할인행사 등을 알려 젊은 층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선정지는 `용마루길(용산구)`이다. ‘용마루길’은 효창공원(6호선)역과 경의선숲길과 맞닿아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인들이 방문하기 좋은 위치로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풍부한 녹지 조성이 가능한 곳이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해 청년들의 첫 창업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영업 중인 감성카페와 음식점을 활용해 시민들의 발길을 끌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청년사장과 청년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문화를 품은 상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복고(레트로) 열풍으로 전통시장과 노포를 찾는 젊은층이 많아짐에 따라 인근 ‘용산용문시장’과 연계한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해 용마루길상권은 물론 전통시장까지 함께 살리는 상생에도 집중한다.

 

상권 조성 1년 차인 올해는 소비자 인식과 수요 파악을 통해 브랜딩 방향을 설정한다. 서울시-자치구-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 상권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BI(Brand Identity) 개발해 상징성을 확산한다.

 

이와 함께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점포(앵커스토어)를 선정하고 시민참여 행사와 특색있는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상권의 인지도도 높일 예정이다.

 

상권의 지속가능성을 판가름 짓는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상권 특성을 반영한 상인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상인조직화도 지원한다.

 

상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청년 중심의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정도 운영하는데 과정이수 청년창업가에게는 최대 3천만원의 사업화자금 지원과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도 융자 지원한다.

 

예산은 1차년도 상권당 최대 5억원 내외, 2~3차년도에는 연차별 최대 10억 원을 투입한다. 3년간 상권당 최대 30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2곳의 상권에 대한 자원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실시해 상권 특성을 살린 콘텐츠와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4월 1기 로컬브랜드 상권 5곳(①장충단길 ②합마르뜨 ③선유로운 ④오류버들 ⑤양재천길)은 현재 상권별 브랜드 방향을 도출하고 상권의 가치와 문화를 공유할 문화거점 공간을 운영하는 등 1년차 기반사업을 추진을 완료했다.

 

올해 2년차에는 상권자생력 확보에 집중하고 3년차인 내년에는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체계적으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성과 문화자원 등 로컬콘텐츠를 보유한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2개 상권은 보행친화 녹색도시, 감성문화도시 등 시정 운영방향에 부합하여,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라며,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표모델이 되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협, "집단휴진 찬반투표 가결…18일 전면 휴진·총궐기대회"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전면 휴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의협 회원 대상 투표에서 나온 압도적인 찬성표에 따른 것이다. 의협은 9일 오후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관한 전체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 뒤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 대.
  2. 6월 11일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시작 보건복지부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가 6월 11일(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는 도전행동(자해·타해)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기 곤란했던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으로 1: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유형은 야간돌봄을 포함한 24.
  3. 인천시, 소득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긴급 돌봄 서비스 인천광역시는 보건복지부 긴급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10개 군·구 전역에서 질병, 부상 등으로 급히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누구나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신청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인천사회서비스원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이용 자격 확인한 후 최대 30일(72시간)의...
  4. 경기도, 1기 신도시 재정비 소통 창구 ‘시민협치위원회’ 순회 간담회 진행 경기도가 ‘선도지구’ 물량 선정으로 조속한 재정비의 흐름을 탄 1기 신도시에 대해 주민 소통체계 강화 방안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성남 분당 등 5곳에서 시민협치위원회 간담회를 진행한다.도는 10일 오후 1시 성남시청에서 성남 분당 시민협치위원회 20명과 간담회를 열고 재정비 방안, 지역 현안 등에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신도..
  5.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개관…1개월 동안 12마리 입양 시켜 경기도가 유기묘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반려마루 화성내 고양이입양센터를 개관한 가운데 5월 4일 개관 후 약 1개월 동안 12마리를 입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9일 고양이입양센터에 따르면 센터에는 현재 50여마리의 유기 고양이를 보호 중이며, 지난 5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12마리의 유기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났다.경기도 화성...
  6. 동작구, 주치의가 어르신댁으로 찾아갑니다 ‘효도 복지’ 동작구가 100세 시대를 맞아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돌봄서비스를 통해 효도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먼저 올해 구는 구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관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효도 한방의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
  7. 인천 서구,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 개최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7일 공원 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 완공에 따른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 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의 준공을 축하했다.서구는 최근 전국적인 열풍에 맞게 주민들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