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챗지피티(챗GPT)의 핵심,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본격화
  • 김영찬 기자
  • 등록 2023-02-20 11:41:47

기사수정
  • 초거대 인공지능(AI) 관련 특허출원, 최근 10년간 28배 성장
  • 삼성 1위·엘지(LG) 10위 등 한국 기업 특허출원 주도

오픈에이아이(오픈AI)가 작년 11월 30일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지피티(ChatGPT, 이하 챗GPT)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챗GPT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이하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특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5대 주요국에 출원된 초거대 AI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10년 사이 약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특허청MI 캡처)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5대 주요국(IP5: 한·미·일·중·유럽)에 출원된 초거대 AI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10년(2011년~2020년) 사이 약 28배(2011년 530건→2020년 1만4848건, 연평균 4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2016년~2020년)간은 연평균 증가율 61.3%로 출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는데, 2016년의 알파고 충격 이후 AI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진 결과로 보인다.

출원인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35.6%, 1만5035건), 중국(31.0%, 1만3103건), 일본(11.6%, 4906건) 순이었으며, 우리나라는 근소한 차이로 4위(11.3%, 4785건)를 차지했다.

다만,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한국(연평균 89.7%)과 중국(연평균 79.3%)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2011년에는 연간 6건 출원에 그쳤으나 2020년에는 연간 1912건에 달해 319배나 급성장했고, 2019년부터는 연간 출원량이 일본을 추월했다.


초거대 AI의 기술개발 경향을 살펴보면, ▲데이터 생성 기술이 69.3%로 주를 이루고 있고 ▲학습모델(25.8%)과 ▲특화서비스(16.4%) 기술이 뒤를 이었다.

그중 초거대 AI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학습모델‘ 관련 출원이 빠르게 증가(연평균 75.9%)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5년(2016년~2020년) 동안은 매년 126.3%씩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의 연구개발이 특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원인을 살펴보면, 1위 삼성(1213건, 2.9%), 2위 아이비엠(IBM)(928건, 2.2%), 3위 구글(824건, 2.0%), 4위 마이크로소프트(731건, 1.7%), 5위 바이두(572건, 1.4%) 순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 기업 및 연구기관으로는, 1위 삼성, 10위 엘지(LG)(384건, 0.9%), 25위 스트라드비젼(209건, 0.5%), 36위 전자통신연구원(ETRI)(157건, 0.4%), 66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80건, 0.2%) 등이 있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다양한 분야의 출원인들이 세계적인 특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거대 AI에 대한 특허출원은 ‘기업’을 중심(78.7%)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면, 미국(91.2%)과 일본(95.4%)은 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우리나라도 2011년에 50%에 불과하던 기업 출원이 2020년에는 73.6%로 늘어났다.

특허청 박재일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초거대 AI는 전·후방 산업에 파급력이 큰 기술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이라며, “특허청은, 우리 기업의 신기술 개발 및 특허 전략 수립에 필요한 특허 동향 분석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융위, `24년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및 품질심사평가 결과 발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5월 8일(목) 테크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기술금융 개선방안(`24.4.)」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최초로 적용하여 진행됐으며, 동시에 개선방안의 현장 안착상황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했다.하반기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
  2. 과기정통부 4차 국정 핵심과제 브리핑, SKT 침해사고 대응 강화 및 인공지능 강국 도약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5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4월 실적 및 5월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브리핑을 실시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13일 개최된 `주요현안 해법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번째로 진행된 국민 보고회이다. 유 장관은 이날 SKT 침해사고 대응 현황과 함께 인공지능 ..
  3.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육감이 간다` 첨단초 교직원과 간담회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8일, 인천첨단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학교 현안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교육감이 간다`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교육 현장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첨단초 교직원들은 학교 규모에 따른 인력 추가 배치, .
  4. "Start up! & Spring up!" 청년창업사관학교 2025 출정식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9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Start up! & Spring up!"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출정식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청년 창업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창...
  5. `3년 최대 1440만 원` 마포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모집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5월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자산 마련을 돕기 위해 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일하는 청년이다.매월 10~50만 원을 저축.
  6. "건강보험 정부지원, 노인 급여비 기준으로 전환해야"...토론회서 제안 더불어민주당 남인순·강선우·서영석·김남희 국회의원과 무상의료운동본부,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 시행을 위한 정책방안` 토론회에서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지원 기준과 규모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건강정책참여연구소 김준현 소장은 건강보.
  7.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반 조성 차원에서 추진된다.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거주자우선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