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민 5천명,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3차 전국 행동의 날 집회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6-26 09:00:01

기사수정
  •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육상 장기 저장 요구
  • 일본 및 국제 서명과 메세지 모아
  • 7월 8일 제 4차 전국 행동의 날 예고

지난 24일 오후 5시 서울 시청 동편 광장에서는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고, 일본 국토 내 육상 장기 보관을 촉구하는 제3차 전국행동이 열렸다.

 

지난 24일 오후 5시 서울 시청 동편 광장에서는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고, 일본 국토 내 육상 장기 보관을 촉구하는 제3차 전국행동이 열렸다.

이번 행동은 1, 2차 행동과 달리 본 집회 전 15:30에는 페이스페인팅, DIY 피켓 만들기 등의 사전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총 5,000명의 시민이 모였다.

 

이날 집회에서 녹색연합 변인희 활동가는 지난 5월 한일 연대 차 일본에 방문했을 때 시민사회에서 오염수와 수명 연장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 역시 다르지 않으며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과 핵진흥 정책은 오염수 문제를 야기한 후쿠시마 핵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의 위험성을 높일 것’을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바다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 오염수 뿐 아니라 그 어떤 핵폐기물과 오염수도 바다에 버리지 않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길"임을 강조했다.

 

김성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은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아내는 것은 우리 자신과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지만, "전교조 서울지부가 서명 동참을 호소하자 조선일보의 정치중립위반 기사, 국힘당의 엄정조치 요구, 교육부의 수사 의뢰 협박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교육부에게 "범국민 서명의 어떤 부분이 정치적인가?" 되물으며 언제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행동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학부모인 권민경 노원여성선언 제안자는 "정부가 국민의 우려를 괴담 취급하고 일일 브리핑을 하며 일본의 입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부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여성 선언, 기자회견, 여성 행진"으로 이어왔음을 밝혔다. "방사능 오염수를 막아야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고래고래 합창단’의 ‘개똥벌레’ 개사곡 합창이 이어졌다. ‘고래고래 합창단’은 이번 3차 전국 행동을 위해 아이와 함께 오염수 방류를 막자고 고래고래 외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 날 집회에서는 국제 연대 발언자로 참석한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반 히데유키 대표는 5월부터의 일본 오염수 투기 반대 행동 및 국회의 반대를 소개했다. 이어 오염수 해양 투기는 30년 이상 지속될 것이며, 다양한 방사성 물질이 방출될 것을 지적했다.

 

지구의 벗 헤만다 위다나지 의장은 바다 투기 대신 육상 저장을 촉구하며 "일본 정부의 잘못된 선택을 막고 계속 저항할 수 있도록, 방사능 오염수를 핵폐기물로 간주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반도와 일본, 지구의 자연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목포에서 올라온 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광주전남행동 공동대표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 한 가게 주인이 "일본은 뭐 하고, 우리나라 정부는 뭐 하고 있냐"며 답답함을 표했다. 이어 소금 사재기를 하게 되는 현실을 비판하며, 오염수 투기로 걱정되는 마음을 3차 행동을 통해 날려버리자고 다짐했다.

 

전국어민회총연맹 이기삼 사무총장은 "어민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총리의 대정부 질의에서 오염수를 먹을 수 있다고 답하는 걸 보았으나 나는 먹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 절감을 위해 해양 투기를 진행함을 비판하며 향후 일본노총과 3개 언어로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일 공동투쟁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공 굴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7월 8일에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4차 전국 행동의 날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2.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3. 한전, 1분기 1조3000억원 영업이익…경영정상화에 총력 한국전력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조4769억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1조6987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7782억원 감소한 데 기인했다.전년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세부적으로 .
  4.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MOU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9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동개발 ▲유·무상원..
  5.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6.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민·민이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
  7. 관악구, 올 장마철 피해 최소화 위한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본격 운영 관악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올해도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구민이 안전한 관악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어르신 등 관내 재해약자 321가구의 인적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한 주민 협업체다.동행파트너는 침수 예보 단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