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항공대, 국내 대학 최초로 개방형 산업 자동화 확산 위한 ‘UAO’ 가입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4-09-13 12:12:21

기사수정
  • UAO 회원사들과 다방면 협력을 통해 개방형 산업 자동화에 대한 인사이트 공유 예정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이하 포항공대)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개방형 산업 자동화의 확산을 위한 ‘유니버셜 오토메이션 협회(Universal Automation.Org, UAO)’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국내 대학 최초로 개방형 산업 자동화 확산 위한 `UAO` 가입

개방형 산업 자동화는 기본 하드웨어(HW) 인프라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소프트웨어(SW) 애플리케이션을 모델링하고 배포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자동화 솔루션으로, 관련 업계는 비영리 독립 산업 자동화 단체인 유니버셜 오토메이션 협회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UAO는 IEC61499 표준을 기반으로 공급 업체의 특정 브랜드와 관계없이 자동화 기술 전반에 걸쳐 자동화 소프트웨어 컴포넌트(Runtime Engine)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요꼬가와, 피닉스컨택트, 인텔과 같은 글로벌 산업 전문 기업 외에도 현대자동차, 셸, 엑슨모빌, 카길과 같은 최종 고객, 한국산업기술협회(KTL), 싱가폴제조기술연구소(SIMTech), 중국 화중 대학,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 등의 교육기관 및 정부기관도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약 100개 이상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을 포함한 12개의 제조사가 UAO 런타임 엔진(UAO Runtime Engine)이 내장된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간단한 애플리케이션 이식성과 상호 운용성을 통해 산업 운영자에게 새로운 수준의 엔지니어링 및 유지 관리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번 가입은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의 김덕영 교수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다. 김 교수는 스마트 팩토리 연구의 전문가로, 현재 포항공대에서 팩토리 인텔리전스 연구실(Factory Intelligence Laboratory)을 이끌고 있다.

 

포항공대의 팩토리 인텔리전스 연구실은 스마트 팩토리와 산업 자동화의 혁신을 목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어 프로그램 자동 생성 기술, 설비 자율제어 에이전트 기술, 시스템 이상 진단 및 예측 알고리즘 등의 첨단 제조 기술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포항공대는 이번 가입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의 스마트 팩토리에 필요한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확대한다. 특히 UAO에 소속된 전 세계 글로벌 연구기관 및 산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방형 산업 자동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개방형 자동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솔루션을 개발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김덕영 교수는 “개방형 자동화는 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UA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UAO 가입을 통해 본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스마트 팩토리 연구를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고, 대한민국이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UAO에 가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이포레스트 테크 데이(E-Forest Tech Day)’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UAO 인증 오퍼 제품 중 하나인 ‘소프트 dPAC’을 전시한 바 있다. 이는 UAO 런타임 엔진이 내장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인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EcoStruxure Automation Expert, EAE)의 PC 기반의 소프트 컨트롤러로,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소모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중복 작업을 제거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UAO는 지난 5월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UAO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해당 세미나에서는 IEC 61499 표준에 대한 인사이트 공유는 물론, 개방형 산업 자동화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5.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