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을 앞둔 14일, 전국에서 4천164명의 언론인이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범언론인 결의대회’를 열고 시국선언문을 공개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유신 독재 이후 또 한 번의 친위 쿠데타를 겪고 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 전원이 탄핵안 표결에 동참해 윤석열 탄핵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인들은 “군사독재 시절 언론 검열과 통제의 악몽을 떠올리며 분노와 공포를 느꼈다”며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언론의 역할과 국민이 요구하는 정확한 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등 14개 언론단체가 주도했다. 전국 297개 언론사 및 단체 소속 언론인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