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요즘 제일 잘 나가는 `대세 지하철역` 어디?… "잠실역·성수역"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5-02-20 11:45:59

기사수정
  • 서울교통공사, ‘24년 수송 통계 발표… 지구 1,049바퀴 돌며 세계 인구 30% 수송
  • 2호선 하루 평균 196만 명 이용… 전국 5개 지하철 운영기관 합산보다 많아
  • 봄꽃 축제 기간 이용객 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김포공항역 승차 28%↑

서울 지하철이 지난해 지구 1,049바퀴를 돌며 약 24억 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호선 잠실역은 강남역을 제치고 2년 연속 승하차 인원 1위를 차지했으며, 성수역은 7년 전 40위권에서 13위로 급등하며 ‘핫플’ 성수동의 인기를 입증했다.

 

2024년 승하차 인원 1위를 기록한 2호선 잠실역 승강장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를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은 총 160만 499회 운행하며 4,204만 917km를 달렸다.

 

이는 서울-부산(400km)을 5만 2,551회 왕복한 거리와 맞먹는다. 열차 운행은 9,096회 증가했으며, 이는 4·5·7호선 혼잡도 완화 및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의 총 수송 인원은 24억 1,752만 명, 하루 평균 660만 5,250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0%가 서울 지하철을 한 번씩 이용한 것과 같은 규모다.

 

월별로는 5월이 2억 1,159만 명으로 가장 붐볐으며,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가장 많고 일요일이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6~7시가 가장 혼잡했다.

 

지난해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았던 역은 **2호선 잠실역(15만6,177명)**으로, 2023년 강남역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광역환승센터와 8호선 별내선 개통으로 승객이 늘어난 데다, 프로야구 관중 증가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위는 홍대입구역(15만369명), 3위는 강남역(14만9,757명)**이었다.

 

상위 10개 역 중 8개가 2호선에 속해 있으며, 2호선은 하루 평균 196만 명을 실어 나르며 전국 5개 지하철 운영기관(광주·대구·대전·부산·인천) 전체 수송 인원(191만 명)을 웃돌았다.

 

이용객 증가율이 높은 역도 눈길을 끌었다. 4호선·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은 승차 인원이 37%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김포공항역(5호선)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28% 증가했다. 성수역은 2018년 대비 승객이 57% 늘며 13위까지 상승해 성수동의 인기를 반영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운영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 열차 운행 시간 조정, 다기능 키오스크 설치 등을 통해 운용 패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보험회사 대출채권 267.8조…연체율·부실채권비율 모두 상승세 금융감독원이 5월 26일 발표한 ‘2025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총 267.8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조 원 줄었다. 가계대출은 134.9조 원(△0.8조), 기업대출은 132.8조 원(△1.0조)으로 모두 감소했다.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분기보다 0.0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9%로 0.04%p, 기업대출 연..
  2. 하이퍼클로바X 오픈소스, 한 달 만에 30만 다운로드 돌파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오픈소스 AI `하이퍼클로바X 시드` 3종 모델이 출시 한 달여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글로벌 AI 모델 공유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등록된 모델 중 상위 약 0.03%에 해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하이퍼클로바X 시드의 글로벌 성과는 한국 AI 기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
  3. LG U+ `유쓰 페스티벌`, AI요약·안티딥보이스 주목받으며 성료 LG유플러스가 5월 대학교 축제 기간을 맞아 진행한 `유쓰 페스티벌`이 고려대학교를 마지막으로 성료했다고 밝혔다.유쓰 페스티벌은 LG유플러스가 20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Z세대 맞춤형 캠퍼스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홍익대(15~16일)와 중앙대(19~20일), 고려대(21~22일) 등 총 3개 대학 축제 현장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
  4. 장미 품은 서울대공원…‘장미원·식물원 축제’ 5월 31일 개막 서울대공원이 오는 5월 31일(토)부터 6월 8일(일)까지 9일간 테마가든 장미원과 식물원 전시온실에서 ‘2025 장미원 및 식물원 축제’를 개최한다.서울대공원 대표 봄 축제인 이번 행사는 장미원뿐만 아니라 개원 40주년을 맞은 식물원까지 축제 범위를 넓혀, 장미의 향기와 다채로운 식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형 자연 체험...
  5. 5월 27일부터 전세계약 전 `임대인 정보` 사전 확인 가능 국토교통부가 5월 27일부터 임차인이 전세계약을 체결하기 전 임대인의 다주택자 여부와 전세금반환보증 사고 이력 등을 임대인 동의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임대인 정보조회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제도 개선은 지난 5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전환...
  6. “우리가 차세대 유니콘”…중기부, 2025년 아기유니콘 50개사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26일,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2025년 아기거대신생기업(아기유니콘)’ 5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투자시장으로부터 기술력과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망 벤처를 발굴해,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천억 원 이상)과 궁극적으로 글로벌 유니콘(1조 원 이상)...
  7. 서대문구립가재울청소년센터,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 가재울청소년센터(관장: 김용대)가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가재울청소년센터는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하는 선진 시설로서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유스테크(YOUTH+TECH)’라는 용어를 최초로 도입해 청소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켜 온 서대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