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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겨울옷 세탁·반찬가게 이용권"…의식주 지원 더 `든든하게`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5-03-20 1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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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의 기본적 삶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세탁서비스`부터 `밑반찬 지원`까지 생활밀착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천구 "겨울옷 세탁 · 반찬가게 이용권"...의식주 지원 더 `든든하게`

먼저, 세탁지원 서비스인 `행복버블 세탁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을 위해 겨울 침구류와 의류를 세탁해주는 사업이다. 구와 협약을 맺은 27개 동네 세탁소가 가정을 방문해 세탁물 수거·세탁·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구당 최대 5만원까지 지원돼 겨우내 세탁하지 못한 대형 침구류, 롱패딩 등을 깨끗이 세탁해 배달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 762가구가 세탁서비스를 지원받았으며, 실제 이용한 주민들의 만족도 또한 90%로 높게 확인됐다. 특히 주민복지 증진과 함께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세탁물을 수거·배송하는 과정에서 안부 확인도 병행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양천구의 설명이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1,000가구로 늘리고, 세탁을 매개로 취약계층의 일상 회복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결식 우려 1인 가구에게 건강한 밑반찬을 제공하는 `양천 반올림(당신의 식탁에 반찬을 올려드립니다) 사업`의 지원 기간을 10개월에서 1년으로, 지원대상도 800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한다. 수혜자에게는 월 3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되며 구와 협약을 맺은 반찬가게에서 직접 반찬을 구매하면 된다.

 

`양천 반올림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반찬 배달이 아닌 반찬가게 방문을 통해 고립가구 생활 행태를 개선하는 데 있다. 반찬 구매 과정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사회적 관계망도 형성돼 고립을 예방한다. 반찬가맹점에서는 대상자가 장기간 미방문 시 동 주민센터에 알려 안부 확인과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중위소득 100% 이하 결식 우려 1인 가구다. 올해 협약을 맺은 반찬가게는 37곳으로 지난해(31곳)보다 다양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양천 반올림 사업 지원을 받은 한 어르신은 "그동안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가 일쑤였는데, 원하는 반찬을 골라와 건강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며 만족을 표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양천형 복지모델인 이른바 `따뜻한 의식주 레벨업`을 추진해 취약계층의 의식주 지원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계·지원하고 있다. 구는 집수리, 공부방 조성 등을 통해 취약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실내건축 기술자를 양성해 집수리 봉사와 일자리로 연계하는 등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경제와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더 힘들고 타격을 받는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으로 보듬는 게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이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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