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명서울고속道 주민설명회 D-2···서서울-항동지구대책위, 공문 주고받았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6-11 17:37:42

기사수정
  • 주민설명회 이틀 앞두고···최재희 항동현안대책위원장 ‘단식투쟁’ 선언
  • 서서울고속도로, 항동현안대책위와 주고받은 공문 내역 공개

최재희 항동지구현안대책위원장이 기자와의 통화 중 12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 = 안정훈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광명서울고속도로 추진 관련해서 서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이하 서서울고속도로)의 주민설명회를 이틀 앞두고 최재희 항동지구현안대책위원장이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최 위원장은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는 12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최 대표는 “단식투쟁은 혼자서 할 예정이고, 자릴 계속 지키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서울고속도로는 지난달 3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무산됐다. 


지난 1차 주민설명회 때 최 대표는 주민들과 함께 주민설명회를 저지했다. 3시간으로 예정되어 있던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대에 2시간 만에 종료됐다.


서서울고속도로는 1차 주민설명회 무산 4일 후, 오는 13일 호텔 베르누이에서 2번째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자사 카페에 다시 올렸다.


2차 주민설명회는 직장인들이 참관하기 편한 오후 7시로 일정을 잡았고, 주민설명회 2주 전에 공지해 더 많은 이들이 일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3일 전에 공지하고 직장인이 참여도 어려운 오후 2시로 예약해 ‘요식행위’라고 비판받았던 1차 주민설명회 때와 대조적이다.


서서울고속도로는 지난 10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항동지구대책위원회, 하버라인3단지 관리사무소와 주고받은 공문 내역을 공개했다. 사진은 1차 주민설명회 때 광명서울고속도로 지하터널 구간에 반대하는 주민. (사진=김대희 기자)

서서울고속도로는 지난 10일 자사가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 항동지구현안대책위원회(이하 항동지구대책위), 하버라인3단지 관리사무소와 주고받은 공문 내역을 공개했다.


서서울고속도로가 공개한 공문에 따르면 항동지구대책위는 5일 주민설명회 취소 요청 공문을 보냈다. 항동지구대책위는 “설명회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행할 경우, 귀사는 입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나아가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서서울고속도로는 공문을 통해 항동지구대책위에 “무리한 요구와 사업반대집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협의체 재개 요구 또한 일방적으로 거절하고 있어 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설명 자체를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사업시행자와의 대화에 성실히 임하여 항동지구 주민들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은 서로 “설명회를 강행한다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귀사에 있음을 전한다”, “주민설명회가 무산되어 주민이 요구하는 추가적 안전성 확보 방안이 설계에 반영되지 않음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귀 위원회에 있음을 전한다”고 각각의 공문을 끝맺었다.


해당 내용은 지난 30일 1차 주민설명회 때 양측이 얼굴을 맞댄 상태에서 주고받은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 공문을 주고받았다는 사실 외에 변함이 없는 것이다.


양측은 12일 최 대표의 단식투쟁, 13일 주민설명회를 연달아 맞이하게 됐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2.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3.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4.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6.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7.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