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서울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道 주민설명회 안내···주민 반발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5-28 15:37:35

기사수정
  • 항동지구대책위 “일방적 최후 통첩장" 반발... ‘사업설명회 저지 위한 긴급 행동’ 예고

서서울고속도로가 오는 30일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주민설명회 개최를 예고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서울고속도로가 오는 30일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주민설명회 개최를 예고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서서울고속도로 카페 화면 캡처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건설로 구로구 항동 주민과 갈등을 빚어온 서서울고속도로가 오는 30일 오후 2시 오류동 호텔 베르누이 웨딩컨벤션 1층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포털사이트 카페에 28일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 카페 글에 대한 댓글에는 “저 시간대에 누가 참석할 수 있나”, “주민대표와 논의 없는 일방 통보”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항동 주민들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요식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서울고속도로는 카페를 통해 주민설명회 소식을 개최 3일 전에 일정을 고지했다. 평일 오후라 참석이 어려운 점도 주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치고 있다.


항동지구대책위는 공지 반나절 만에 ‘일방적 사업 설명회 저지를 위한 긴급 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항동지구대책위는 ‘사업 설명회 저지를 위한 긴급 행동’ 게시글을 통해 “주민들을 설득하고 소통했다는 흔적을 남기려고 갖은 수작을 부리더니 이제는 최후 통첩장을 보냈다”며 “공사를 하겠다는 마음을 완전히 접도록 제대로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최재희 대책위원장은 “사전에 주민설명회를 들은 게 없다”며 “공지가 올라온 날 문자 한 통 받았다. 주민설명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건설 착공을 위한 “최후 통첩”이라며 서서울고속도로의 일방적인 주민설명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항동지구대책위도 서서울고속도로의 주민설명회가 열리기 전에 설명회장을 찾아 행사를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날 건설사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명서울고속도로의 지하터널이 지나는 구간에 위치한 항동지역 주민들은 불과 사흘 전인 25일 청계천 소라광장에 모여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후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은 광명서울고속도로를 철회하라”고 외쳤다.  

 


구로구 항동 주민들은 지난 25일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해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대희 기자)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전력, 삼성전자와 전력설비 운영기술 협력 MOU 체결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삼성전자와 5월 23일(목)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전력설비 운영분야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한전과 삼성전자는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설비 상태평가 및 진단기술 △고장 예방사례 △예방진단 신기술 적용 및 운영 경험 등을 긴밀히 공유하고 안정적 전력 인프라 운영을 위해 ...
  2. 광명시, 도서관에서 전업 작가의 꿈을 펼치다 광명시는 글쓰기와 출판에 관심이 많은 시민의 문예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도서관에서 `시민 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일상과 삶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하는 활동이 주목받는 가운데, 글쓰기에 관심은 많으나 체계적인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시민들...
  3. 제네시스,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 전시 개최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적 플로럴 아티스트 제프 리섬(Jeff Leatham)과 함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제네시스는 오는 6월 9일(일)까지(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Bloomtanica: Where Nature Meets Innovation)’ 전시회를 개최한다..
  4. 산업부, 미국 무역법 301조 발표에 따른 우리 업계 영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 조치 발표와 관련하여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24일 반도체·태양광·철강 업계의 영향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 개최된 전기차·배터리 업계 간담회에 이어 반도체·철강 등 대중(對中) 관세 인상 대상 품목과 해당 품목의 수..
  5. 연수구, 장애인체육회 설립 위한 실무 절차 돌입 연수구는 지난 21일 연수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하며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이날 위촉된 설립추진위원회 위원들은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 대표, 장애인 등록 기업 대표, 체육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오는 6월부터 3개월 동안 연수구장애인체육회의 공식 출..
  6. 정부, 26조 원 규모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9일 거시경제·금융시장 현안을 주제로 열린 ‘제1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 이어서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관련 현안,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
  7. 정부, 국익 극대화 위한 통상정책 로드맵 논의 정부는 보호무역주의가 고착화되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안보를 굳건히 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3년간의 통상정책 청사진이 담긴 `통상정책 로드맵`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 24일(금)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