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로구, 재개발·재건축 지원단 전면 개편… 민관협력으로 갈등 조정 강화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6-11 09:39:03

기사수정
  • 6월 10일 민간위원 3명 위촉… 갈등관리 중심 `현장형 지원단` 본격 출범
  • 자문 중심 체계서 탈피… 주민·조합·시행자 간 분쟁 직접 조정 역할 수행
  • 향후 `정비사업 코디네이터`·`갈등관리협의체`도 단계적 도입 예정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6월 10일부터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을 민관협력 구조로 전면 개편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편은 행정 중심의 기존 자문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과 민간 전문가, 행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갈등 조정 중심 체계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10일 구청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는 이날 구청 3층 르네상스홀에서 위촉식을 열고 2년 임기의 민간위원 3명을 위촉했다. 위촉식 직후 단장과 부단장도 선출되며 새 지원단이 공식 출범했다.

 

새롭게 구성된 지원단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주민, 조합, 시행자 간에 발생하는 갈등과 분쟁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한 행정 자문이 아니라 현장 개입을 통해 조정과 중재를 수행하는 ‘갈등 해결 전담기구’로 기능하게 된다.

 

구는 향후 지원단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직접 갈등 현장에 투입되어 문제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실효성 높은 대응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전문가·의회·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갈등관리협의체’도 병행 추진해 다층적인 갈등 해결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장인홍 구청장은 “이번 지원단 개편은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해결로 연결하는 민관협력 모델”이라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갈등 조정으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추진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유플러스 "해외 로밍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 가능해요" LG유플러스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로밍 상품에 가입한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카드나 이심(eSIM)을 도용해 다른 사람의 기기에서 사용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서비스다.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고객의 유심 정보와 단말 정보가 연동 관.
  2. 군포시, 공동주택 신축공사장 우기 대비 간담회 및 안전점검 추진 군포시는 6월 4일 관내 공동주택 신축공사장 관계자들과 함께 우기 대비 간담회를 개최했다.현재 군포시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공동주택 신축현장은 ▲금정동 146-3번지 일원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벌터·마벨지구 B-1블럭) ▲ 둔대동 57번지 일원 `군포대야미 대방디에트르 시그니처`(군포대야미 공공주택지구 B3블럭) 등 총 2개 단지이...
  3.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과 간담회 개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간담회는 교원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해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주 내용은 민원 대응 체계 정비, 교권 및 교육활동 보...
  4.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인상안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노후 하수시설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서울시의 2023년 기준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은 56%로 전국 특&mi...
  5.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을 통해 한국이 개최국으로 결정되면서 마련됐다. 이후 2024년 10월 28일...
  6. 금천구, 거미줄 같은 전깃줄 정비…도심 하늘 연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2월까지 독산3동 지역의 도시미관을 훼손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선, 통신선 등 불량 공중케이블을 정비한다고 밝혔다.주요 대상지는 문성로∼독산로 저층 주거지 일대, 문성중∼난곡중,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 모두의학교 인근 등이다. 해당 지역은 공중케이블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주민과 학생..
  7. 계양구,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5일 오전 신대초등학교 통학로 일대에서 교통안전시설과 도로 환경을 사전 점검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및 운전자 법규 준수 유도를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에는 윤환 구청장을 비롯해 계양구청 관계 부서, 녹색어머니연합회, 계양경찰서, 계양모범운전자회, 학교 관계자 등 3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