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5월 국세수입, 139조5000억원... 작년동기비 1조2000억원↓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7-09 15:19:09

기사수정
  • 법인세 늘었지만, 소득세·부가가치세·교통세 등 감소 영향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정부가 나랏돈을 풀어 경기를 일으키겠다는 재정확장 정책을 펴는 가운데 ‘실탄’이 되는 세수가 덜 걷혀 다소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세금을 많이 거둬 그 돈을 들여가며 예타 면제 등을 통해 대규모 토목공사 등을 속속 벌여, 꺼져가는 경기의 불씨를 놓겠다는 정책 의지에 반하는 현상이란 지적이다.


기획재정부가 9일 공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조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목별로 보면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이는 법인세는 늘었지만, 소득세·부가가치세·교통세·관세 등은 감소했다.


5월 국세수입은 잠정치로 볼 때 30조2000억원으로 작년동월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1~5월 누계 국세수입은 139조500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조2000억원 줄었다.


국세수입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법인세 1~5월 누계는 4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조원 늘었다. 그러나 소득세는 2000억원, 부가세는 4000억원, 교통세는 6000억원, 관세는 3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정부 계획 대비 실제 거둬들인 세금 비율을 의미하는 국세수입 진도율은 5월까지 47.3%로, 작년동기(47.9%, 결산기준)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예산기준으론 국세수입 진도율이 작년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작년엔 예산 대비 초과세수(25조4000억원)가 많아 연중 진도율(연간 109.5%)이 크게 높았다는 설명이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5월 19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대비 27조7000억원 감소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6조5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1~5월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커진 것은 수입 보다 지출 측면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편성된 예산을 집중 조기집행 하면서 작년 동기대비 29조6000억원을 초과 집행했다는 설명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국세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기획재정부)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산단 근로자, 천 원으로 영화 관람… 문화 지원 본격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7일 인천남동산업단지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CGV, 롯데컬처웍스)과 함께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협약식을 개최하고,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문화·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발표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로, 산업단지 근로자들에.
  2. 대통령 탄핵 찬성 60%...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국민의힘 36%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6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6%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기대하는 응답자는 52%로, 현 정권 유지를 원하는 응답자(37%)보다 높았다.한국갤럽이 2025년 3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 서울~여수 뱃길로 잇는다…서울시, 세계 첫 `섬박람회` 지원 사격 서울시가 2026년 여수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7일 여수시, 전라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섬 관광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과 여수를 뱃길로 연결하고, 해양 관광 시대를 열어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
  4. 인천광역시교육청, 신학기 맞이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6일 옥련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김기춘 동부교육장, 녹색어머니회, 학교안전공제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지도하고 시민들에게 `아이 먼저` 캠페.
  5. 인천 동구, 2025년 평생교육바우처 800명 확대 지급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구민의 평생학습 참여기회를 확대하고자 3월 10일부터 동구 평생교육바우처를 교부한다.평생교육바우처는 구청장 공약사항 중 하나로, 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원하는 평생학습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1인당 연간 10만원의 평생교육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700명에서 올.
  6. 윤석열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구속 취소 결정… 석방 후 재판 진행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석방을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였으나, 법원이 구속기간 만료와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석방을 명령함에 따라 구금 51일, 구속기소 40일 만에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재판부는 윤 대통령의...
  7. 과천시, 아동비만예방사업 `건강한 돌봄 놀이터` 사업 시작 과천시는 아동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아동 비만 예방사업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올해 시범 운영한다. 해당 사업은 신체활동과 영양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과천시는 보건복지부의 `아동 비만 예방사업` 시범 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내 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