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담대’ 대출자, 8월엔 금리 2%초반 갈아타기 가능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7-24 11:20:04

기사수정
  • 금융위, 서민 이자 부담 경감 목적 저리 고정형 대출 ‘대환용 정책모기지’(가칭) 구상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다음달인 8월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사람들이 이자 내는 부담을 덜어주는 갈아타기형 ‘대환용 정책모기지’(가칭)이 나온다. 이는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2% 초반의 저리 고정형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주택금융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주담대 부담을 경감하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논의 주요 내용은 최근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자 고정형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낮아지며 갈아타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것이었다. 


금융위는 이런 주금대 대출자 수요를 고려해 중저가 주택을 보유한 서민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기존 대출만큼 대환(갈아타기)할 수 있도록 정책 모기지상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변동형에 치우친 대출 구조도 개선하고 서민을 지원하는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가 구상하는 대환용 정책모기지는 지난 2015년 안심전환대출을 참고했다. 옛 안심대출은 변동금리 만기일시 상환인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에 장기분할상환으로 바꿔주는 상품으로 2015년에 한정 출시돼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금융위원회는 서민들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대환용 정책모기지를 지난 2015년 안심전환대출을 참고해 구상중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2.55~2.65%)와 소득제한도 없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상관없이 갈아타기를 허용해줬기 때문이다. 당시 20조원 한도로 출시돼 판매 4일 만에 한도가 모두 소진됐고 추가 판매까지 실시, 총 32조원이 공급됐다. 


금융위는 이번에도 기존 대출 범위만큼 빌려주되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형 주담대도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2금융권 대출도 조건만 맞다면 대환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혜택이 있는 만큼 지원 자격이나 조건은 깐깐해진다. 우선 시가 9억원 미만의 1주택 보유자가 대상이다. 소득요건도 따라붙는다. 현재 정책 모기지 상품 지원 자격이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신혼 8500만원) 이하인데, 이 기준을 참고하기로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2주 정도 신청을 받은 뒤 주택가격이 낮은 대출부터 순차적으로 지원된다. 대출받은 지 3년 미만이라면 중도상환수수료도 내야한다. 


가장 중요한 금리는 미정이다. 다만 현재 대표적인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2.4% 수준이고 시장에서 취급하는 혼합형(5년고정)이 최저 2.3%대까지 낮아진 터라 2%대 초반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금융위의 구상대로라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대폭 경감될 전망이다. 가령 연 3.5% 금리로 3억원(20년)을 빌렸는데 보금자리 수준(2.4%)만 적용해도 월 상환금액이 16만4000원 가량 줄어든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계양구, 영월군과 제8회 생활체육 친선교류전 개최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6월 21일과 22일, 자매결연도시인 영월군과 제8회 생활체육 친선교류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계양구-영월군 생활체육 교류전은 자매결연도시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우호 관계 강화를 위해 매년 상호 방문의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지난해에는 영월군에서 교류전을 개최했으..
  2. LG전자, `담대한 낙관주의자, LG전자 사람들` 출간 LG전자가 브랜드북 ‘담대한 낙관주의자, LG전자 사람들’을 출간한다. 고객경험 혁신의 근간인 브랜드 핵심 가치와 세계 곳곳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는 구성원들의 DNA를 책으로 담았다.브랜드북은 회사 내에서만 알고 있기 아까운 다양한 이야기를 책으로 옮겨 이를 보는 독자들이 LG전자를 보다 제대로 이해.
  3. 현대건설, 시니어 주거 문화 선도 역량 강화 현대건설이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시니어 주거 문화를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한다.현대건설은 24일(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신한라이프케어와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현대건설 이동훈 개발사업부장과 신한라이프 김순기 전략기획그룹장, 신한라이프케어 우석문 대표...
  4. 평택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6월24일부터 7월19일까지 모집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골목형상점가 3차 모집 공고를 이달 6월 24일부터 7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2023년 12월 29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상점가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 점포가 30개 이상 밀집한 구역만 지정됐지만, 개정안은 상업.
  5. 이상민 장관, 화성 공장 화재 현장점검...화재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 당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2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공장 현장을 찾아 화재진압과 수색구조 상황을 살폈다.이상민 장관은 “소방 등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화재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지시했다.피해자별로 1: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여 지원에 ...
  6.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 서구, 보훈가족 300명 초청 `보훈 큰 잔치`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라는 주제로 `보훈 큰 잔치`가 서구 보훈단체 회원, 가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드 웨딩컨벤션에서 열렸다.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일 `보훈 큰 잔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서구는 사전 행사로 참석자 300여 명 전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을 달..
  7. 최 부총리,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기아 오토랜드 광명 방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6월4일 조선산업 현장인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6월21일 전기차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AutoLand) 광명을 방문했다.국제(글로벌)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 등으로 최근 주요 전략산업들이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