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4년간 태양광 1.7GW 설치…화력발전소 3기 규모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6-02-02 09:10:52

기사수정
  • 2025년 한 해 600MW 보급, 민선 8기 설치량의 3분의 1
  • 경기 RE100 기반 공공·도민·기업 참여 확대
  • 규제 완화·민관 협력으로 실천형 에너지전환 모델 구축

경기도는 민선 8기(2022~2025년) 동안 도내에 총 1.7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신규 설치해 화력발전소 3기 규모의 전력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민선 8기(2022~2025년) 동안 도내에 총 1.7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신규 설치해 화력발전소 3기 규모의 전력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년간 설치된 태양광 1.7GW는 통상 1기당 500MW 수준인 화력발전소 3기를 웃도는 설비 규모다. 특히 2025년 한 해에만 약 600MW가 보급돼 민선 8기 전체 설치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상업용 설비가 480MW를 차지했고, 자가용 설비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됐다.

 

도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경기 RE100’을 통해 조성한 정책 환경이 민간 투자를 견인한 점을 꼽았다. 공공·기업·도민·산업 등 4대 분야에서 공공이 RE100을 주도하면서 민간 참여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공공 RE100은 도민이 공유부지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나누는 상생 모델로 추진됐다. 지난 4년간 46곳의 공유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고, 도민 3만 4천 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전력 소비의 9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으며, 오는 4월 RE100 달성을 앞두고 있다.

 

도민 RE100은 에너지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2022년부터 ‘경기 RE100 마을’ 350곳을 조성해 주민들이 세대당 월 15만~20만 원 수준의 햇빛소득을 얻거나 전기요금을 절감하도록 했다. 마을 공동발전소 수익은 지역 복지 재원으로 재투자되고 있다.

 

기업 RE100에서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설치가 늘었다. 도내 산단 태양광 인허가 총량 371MW 가운데 80%가 지난 4년간 추진됐다. 규제 개선으로 태양광 투자가 가능한 산단을 기존 대비 3배로 확대해, 산단 면적의 98%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능해졌다. 방치됐던 공장 지붕을 활용해 기업의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산업 RE100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경기기후플랫폼’을 구축했다. 도민과 기업은 이 플랫폼에서 지붕·나대지·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 시 에너지 소득과 비용 절감 효과를 디지털 트윈 방식으로 무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아울러 태양광 사업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이격거리 규제 완화를 위해 시군과 협력한 결과, 도내 31개 시군 중 29곳에서 규제가 없거나 완화됐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 RE100은 기후위기 대응을 넘어 도민의 가계 소득을 높이고 기업의 생존을 돕는 실천적인 경제 전략’이라며 ‘수도권 여건이 쉽지 않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