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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박물관, ‘시흥시 출토 유물 400여 점 한곳에’
  • 김미경 기자
  • 등록 2019-08-26 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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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석기 문화·관람자 중심으로 차별화

시흥시 첫 공립박물관인 오이도박물관(오이도로 332)이 30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박물관 운영에 들어간다. 


시흥오이도박물관 전경

오이도박물관은 오이도를 포함한 시흥시 출토 유물의 보관·연구·전시를 목적으로 2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6년 8월 착공, 3년 만에 시민에게 문을 열게 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에 어린이체험실, 상설전시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7월 30일 사전 개관 이후 현재까지 2만 4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이도는 1980년대 말 시화지구 개발사업으로 패총(조개무지)이 발굴되기 시작해 신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곳으로 섬 전체가 국가사적(제441호)이다. 그러나 시흥시 관내 박물관의 부재로 지금까지 시흥에서 출토된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 등 외부 기관에서 소장해왔다. 이번 오이도박물관 개관으로 시흥시 출토 매장문화재와 유물의 대여 전시가 가능해졌으며, 향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되면 유물을 귀속 받아 소장이 가능하다. 


상설전시실 '신석기 주 생활'에 전시도니 실물모형 

시흥오이도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서해안 신석기 문화를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3층 상설전시실에는 오이도 패총을 비롯해 신석기 시대를 중심으로 한 유물 400여 점이 전시돼있다. 신석기 시대 어로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작살, 낚싯바늘, 그물추를 비롯해 사냥 채집에 사용됐던 화살촉, 창, 도끼 등을 만날 수 있다. 갈돌과 갈판, 돌낫 등으로 신석기 농경 생활을 엿보고, 빗살무늬토기, 목걸이, 조개 가면 등이 당시 의식주 생활을 알려준다. 특히 ‘시흥의 문화유산’ 코너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시대에 걸쳐 확인된 시흥 출토 유물도 함께 전시돼있어 시흥시 역사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신석기인의 생활문화를 사실적으로 조명한 것도 오이도박물관만의 차별화다. 상황과 장면에 따라 실제와 극도로 유사한 극사실 인물모형 23개체가 설치돼있다. 이는 국내 최다로, 선사시대 당시 서해와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전시된 유물과 함께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해를 돕는다. 


오이도박물관은 기획자 중심에서 관람자 중심으로, 보는 전시에서 참여하는 전시를 지향한다. 2층 어린이 체험실에서는 어린이가 즐겁게 놀면서 신석기 생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전시가 펼쳐진다. 또한, 상설전시실에서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굴 따기, 신석기 의상 착용 등 관람 방식을 다양화하며 재미 요소와 참여 기회를 늘렸다. 


어린이체험실 전경

더불어 소장 유물 연계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신석기시대를 주제로 한 예술 치유프로그램, 선사 문화 관련 역사 교양 강좌, 소장 유물 관련 작품 만들기 등 박물관 특화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아름다운 오이도를 배경으로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곳곳에 흩어져있던 시흥출토 유물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흥오이도박물관은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함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시흥의 역사를 알리는 교육의 장이자 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는 휴관이다. 일 6회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이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어린이체험실은 1,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나 올해까지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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