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회 `자발적 탄소시장법` 제정 속도…탄소 감축의 경제성장 동력화 추진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6-09-01 10:50:29

기사수정
  • 민간 주도 탄소 감축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 논의
  • 기획예산처, 초기 시장 수요 확보 위해 내년 탄소크레딧 20만 톤 구매

기획예산처는 8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으로 `자발적 탄소시장법 제정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이 8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자발적 탄소시장법 제정 방향 토론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4월 발표된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 방향`의 후속 조치로, 자발적 탄소크레딧에 법적 지위를 부여해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오기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이를 자유롭게 거래하는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것은 기후금융 생태계 완성의 핵심적인 퍼즐"이라며, "관련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려면 입법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영 의원은 "자발적 탄소시장법은 기업에 새로운 부담을 얹는 규제법이 아니라 민간의 자율과 시장의 힘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의 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시장 참여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탄소 감축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는다면 이는 단순한 비용을 넘어 투자와 기술 혁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는 시장 초기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내년 최대 20만 톤의 탄소크레딧 직접 구매와 탄소 제거 크레딧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기획예산처 성장기획정책관은 탄소크레딧의 발행부터 평가, 유통, 소각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근거법의 조속한 제정을 당부했다. 강민구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현재 탄소크레딧의 불명확한 법적 지위와 통합 규율체계 미비를 지적하며, 공정한 시장 감독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근거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아랑 한국은행 지속가능성장실장은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의 조성은 민간의 탄소감축 투자와 녹색·전환금융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날 토론은 오형나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법안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연내 `자발적 탄소시장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입법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