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세청, 의식주 등 생활 물가 불안 조장하는 탈세 혐의자 세무조사 착수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6-09-14 15:47:28

기사수정
  • 농축산물·외식·가공식품 등 41개 업체 대상 강도 높은 조사
  • 원가 부풀리기와 매출 누락 등 1조 원 규모 탈루 혐의 포착

국세청이 국민 필수 생활비와 관련된 물가 불안을 조장하며 사익을 편취한 탈세 혐의자 41개 업체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세청, 의식주 등 생활 물가 불안 조장하는 탈세 혐의자 세무조사 착수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 날,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등 체감 물가와 직결된 분야에서 시장 질서를 교란한 사업자들을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농축산물 유통업체 23곳, 가공식품 및 외식·배달 플랫폼 16곳, 패션 플랫폼 3곳 등 총 41개 업체다. 이들은 원재료비 상승을 핑계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실제로는 허위 원가 계상과 매출 누락 등의 수법으로 이익을 축소해온 혐의를 받는다.

 

국세청이 파악한 이들의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 원에 달한다. 특히 담합이나 독과점 지위를 악용해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 거짓 세금계산서를 수취하는 등 고의적인 조세 포탈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

 

농축산물 유통업체들은 수급 불안을 내세워 출하가를 인위적으로 높인 뒤, 무자료 거래를 강요하거나 가족 명의의 법인을 통해 이익을 분여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했다. 일부는 정부의 할당관세 혜택을 사유화하고 유령 업체를 끼워 넣어 마진을 챙기기도 했다.

 

가공식품 업체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역시 원가 상승을 명분으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사주 일가는 법인 자금을 유출해 고가 아파트를 취득하거나, 사적으로 슈퍼카를 운영하며 방만한 경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배달 플랫폼과 패션 플랫폼 업체는 지배적 시장 지위를 이용해 입점 업체에 과도한 수수료를 전가하고, 해외 관계사와의 부당한 거래를 통해 국내에서 창출한 수익을 해외로 이전해 세 부담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생산 원가의 적정성과 법인 자금 유출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명계좌 사용이나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 조세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조세범칙사건으로 전환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국세청은 민생 회복과 물가 안정을 위해 실생활 밀접 분야의 탈루 행위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 청년 서포터즈 대상 경찰 현장 대응 모의훈련 실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가 11일 의정부경찰서 장암치안센터 현장실습센터에서 청년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경찰의 위기 상황 대응 체계 모의훈련 참관 활동을 진행했다.이번 훈련은 최근 흉기 피습 및 이상 동기 범죄와 같은 각종 위기 상황에 대한 경찰의 현장 대응 역량을 청년들이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훈련 교관..
  2. 한국부동산원, `2026년 제2차 부동산 데이터 아카데미`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 데이터의 실무 활용 능력 향상과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6년 제2차 부동산 데이터 아카데미`를 개최한다.한국부동산원은 11일,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국부동산원 서울강남지사에서 해당 교육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아카데미는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
  3. 음식물쓰레기 최대 80% 감량…마포구, 공동주택 대형감량기 시범운영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월드컵아이파크(모래내로9길 6)에 대형감량기 2대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한다.음식물쓰레기는 수분 함량이 높아 수거·운반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이 크고, 악취와 해충 발생 우려도 있다. 특히 여러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공동주택에서는 음식.
  4. 계양구, 주민과 함께 생명존중문화 꽃피워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9일 계양구청 남측광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2026년 계양구 생명사랑 생명존중 연합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함께라서 더 가까운 마음, 함께라서 더 따뜻한 생명`을 슬로건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캠페인으로 진행됐으며, 많은 지역..
  5. 수은, 아프리카 10개국과 금융외교…EDCF로 경제협력 확대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이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10개국과 잇따라 고위급 면담을 갖고, 투자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 확대에 나섰다.이번 KOAFEC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아프리카의 대전환`을 주제로 아프..
  6. 제1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본선 경쟁작 총 119편 발표 ‘제1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2026 SESIFF)’가 올해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을 확정했다.올해 영화제는 지난 7월 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전 세계 74개국에서 총 3004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예심을 거쳐 총 119편을 본선 경쟁작으로 선정했다. 경쟁부문은 러닝타임 3분 30초 이내의 초단편과 20분 내외의 단편으로 구분되고, ..
  7. 국내 유통 중국산 줄기상추 긴급검사 결과 식용색소 8건 모두 `불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중국 간쑤성 내 식용색소 사용 줄기상추 유통 보도에 따라 국내 유통 제품 8건을 긴급 수거해 검사한 결과 식용색소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자연 상태의 농산물에는 식용색소 등 어떠한 색소 사용도 금지돼 있다. 이에 식약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줄기상추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이번 긴급 검사를 실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