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로·금천구에 즉각 대응반을 투입하고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해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신속하게 접촉자 검사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3월 25~29일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22명이 발생했다. 25일 구로구 만민교회 첫 확진자(#9187)가 발생, 29일 기준 목사 및 교회직원 8명, 일반신도 9명, 가족과 지인 5명 등 총 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역학조사에서 구로구 만민교회, 동작구 교회 사택, 금천구 확진자 직장 등이 주요 동선으로 파악됨에 따라 3개 구 중심으로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를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구로구 교회와 동작구 사택 지하 기도실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총 40여명으로 구성해 구로구·금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구로구 만민교회는 3월 6일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 촬영을 위해 직원 및 일부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파악된 접촉자는 전원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2~3월 예배에 참석한 전체 신도 명단을 모두 확보해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추가조사 중이다.
구로구 만민교회 확진자 8명은 온라인예배 촬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민교회 확진자 1명의 직장인 금천구 소재 회사 직원 56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55명은 모두 음성이다.
또한, 3월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성결교회 예배 참석자 총 70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현재 3명이 양성으로 나타나 감염경로 등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현재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늘고 있어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온라인 예배도 촬영을 위해 교인 등이 집결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집단 활동을 하지 않도록 안내할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