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들에게 점포 임대료를 인하해준 임대인의 건물보수 및 방역을 지원한다.
관악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준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서울형 착한 임대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경제 침체로 생계 곤란이 가중된 임차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임대인에게는 임대료 인하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 내 착한 임대인 운동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지원대상은 상가임대차보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상가건물의 환산보증금 9억 원 이하 점포에 대해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29일까지이며,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협약을 체결한 후 서류(상생협약서 및 신청서, 임차인 사업자등록증 등)를 구청 지역상권활성화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서식은 관악구청 홈페이지 (뉴스소식→관악소식)에서 다운로드해 작성하면 되며, 지원대상자는 추후 관악구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지원내용은 내구성 향상을 위한 방수·창호·단열·화장실 개선 등의 건물보수비용을 보조해주거나 전기안전 점검을 제공하는 것이다. 둘 중 선택하거나 복수로 신청 가능하며, 이때 비용은 임대료 인하 총액 30% 범위 내, 500만원 상한이다.
또한, 상생협약 기간과 인하액에 비례해 상가 건물을 정기적으로 방역하고, 임대료 인하 상생협약을 체결한 상가건물을 모바일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상에 표시해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관악구의 ‘착한 임대인 운동’은 지난 3월 3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시장을 찾는 이용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장 상인을 돕기 위해 관악 신사시장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 같은 날갯짓이 모범이 돼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대표적인 대규모 점포 ‘라붐아울렛’에서도 427명의 임대인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현재는 관악구의 약 495명의 임대인이 667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인하해주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임차인과 임대인의 상생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소상공인들에게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는 큰 희망이 될 것이다”며 ”지원 자격을 갖춘 임대인 분들께서는 기간 내 ‘서울형 착한 임대인 지원사업’에 꼭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