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이영선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기부금 의혹 등을 최초로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김복동 할머니를 이용햇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25일 오후 2시 40분쯤 대구 수성구의 인터불고호텔에서 2치 가지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이) 나보다 2살 많은 (김복동) 할머니를 미국으로 어디로 끌고 다니면서 고생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할머니를) 고생시키고, 이용하고도 뻔뻔하게 묘지에 가서 눈물을 흘리는데 그것은 가짜눈물”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정의연의 후원금 논란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 나왔다. 이는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회계의혹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셈이다.
아울러 이날 이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에 동원된 ‘근로정신대’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고장 갔던 할머니는 공장에서 일했지만, 위안부 할머니는 간 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가 이러한 주장을 한 것은 정의연이 과거 정신대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 정신대와 위안부를 묶어 활동했기 때문이다.
이 할머니는 “생명을 걸고 끌려간 위안부가 정신대 할머니와 합해져 이용당했다”며 “위안부와 정신대가 어떻게 같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이 할머니는 “억울한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은 학생들”이라며 역사 교육을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천년, 만년이 가도 일본은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 이것을 알게 하기 위해선 올바른 역사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