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금천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600억 규모의 소액대출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금천구는 지난 6월 22일에서 26일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 우리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1일부터 금천구 골목경제지원센터를 통해 ‘금천형 소상공인 특별신용보증대출’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 이상된 금천구 소재 소상공인이며, 업체당 1000만원~3000만 원 이내, 1년 거치, 4년 균등분활상환을 조건으로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대출일로부터 1년간은 금천구에서 이자를 전액 지원하며, 이후에는 연 2% 정도의 저금리로 자금 운영한다.
앞서 금천구는 지난 4월 코로나19 대응 민생경제종합대책을 수립해, 각 분야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제도권 대출이 어려워 자금난에 허덕이는 상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에 금천구는 지난 4월 추경 예산으로 50억을 편성하고, 경제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소상공인에게 총 600억까지 무이자(1년), 무담보로 융자를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융자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금천구청 12층 골목경제지원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7월 27일 이후부터 600억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지역 내 우리은행 지점에서 신청 가능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몇 달간 골목현장을 돌아다니며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대출받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제일 많았다”며 “이번 소상공인 융자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이 해소되고, 골목경제에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