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조사단 무산 유감···인권위 진정시 적극 협조”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07-22 16:24:44

기사수정
  • 피해자 2차 기자회견 직후 입장 내놔···“조직문화 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

서울시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발한 피해자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낼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시 긴급기자회견에서의 황 대변인. (사진=이유진 기자)[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서울시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발한 피해자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낼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서울시가 제안한 진상규명 조사단 참여를 거부한 것에는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피해자 측은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가 진상규명조사단 참여를 요청한 것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하는 게 최선”이라며 “피해자와 지원단체, 법률대리인은 국가인권위 진정조사를 위한 준비를 거쳐 다음 주 인권위에 이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성희롱·성추행 피해사건에 대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가 이뤄질 경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현재 진행중인 방조·묵인, 피소 사실 유출 등과 관련한 경찰·검찰 수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서울시는 하루빨리 적극적 조사와 진실규명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그것이 사회적 논란을 종식시키고 서울시 직원이기도 한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울시는 피해자가 일상으로 복귀하고 공직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언제라도 요청할 경우 적극 검토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피해자 측의 합동조사단 합류 무산에는 “서울시는 피해자 측의 의견을 수용해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을 결정하고 지난 15일 공식 발표했다”며 “이후 직접 방문, 4차에 걸친 공문 발송 등을 통해 피해자 보호 단체에 지속적으로 합동조사단 참여를 요청했지만 만남이 성사되지도 답변을 받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서울시는 지금 사태에 책임 있는 주체로서 조사·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성차별·성희롱적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자체적인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미일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안정과 번영 위한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
  2.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11월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했다.비스포크 AI 콤보의 유럽 출시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15개국의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비자의 일상을 개선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특장점을 테마인 △공간 절약(Save Spac...
  3.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창업가 양성 프로젝트 ‘유쎄오’ 성료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진희)에서 운영하는 ‘2024년도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소년 창업 프로젝트 Youth CEO 프로젝트 ‘유쎄오’가 5월 25일(토) 첫 회기를 시작으로 10월 26일(토)까지 총 11회에 거쳐 20명의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했다.여성가족부(장관직무대행 신영숙)와 한국.
  4. 윤석열 대통령,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아태 지역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아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세 가지 중점 과제인 ‘연결’(Connect), ‘혁신&r...
  5. 윤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서 "셔틀외교 지속… 협력 강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지속, 양국 협력 강화,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한일 관계 발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약 5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APEC 정상회의 참석 중 ...
  6.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예술단체와 함께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을 개최, 연극·음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일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연극 `죠죠`를 관람하고 출연진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예술단.
  7.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개최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본부장 권기환)는 교통안전 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2024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경기남·북부경찰청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 이상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 등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