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경기도 김포시의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 60대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접촉 교인 6명도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확산이 우려된다.
김포시는 10일 양촌읍의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 6명이 확진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 A씨(60대)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A씨는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접촉자가 관내 17명, 관외 2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교인 접촉자는 8명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장로교회에서 예배를 보면서 교인 1명과 접촉했다.
이후 지난 2일 낮 12시 30분 교회에서 교인 4명과 접촉했으며, 같은날 양촌읍 소재 음식점에서 교인 1명과 접촉했다. 같은날 저녁 6시엔 장기동 음식점에서 4명과 접촉했고, 6시30분께에 커피전문점에서 2명과 접촉했다.
5일에는 12시37분께 양촌읍 소재 음식점에서 교인 1명, 직원 2명과 접촉했다.
7일에는 오후 2시 17분 구래동 의원에서 1명, 오후 2시50분께에는 자택에서 교인 1명과 접촉했다.
8일 오전에는 자택에서 택시를 타면서 1명과 접촉했고, 선별진료소로 이동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후 3시30분께에 택시를 타면서 1명과 접촉했다.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회차량, 택시, 도보 등으로 이동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인후통 증의 증상을 보여 지난 8일 선별진료소 검체검사를 받았고,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한 교인 6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관내 49번째 확진자(A씨)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증상 발현부터 확진까지 10일의 기간이 있어 지역감염 우려가 크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빈번하게 예배를 가진 것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김포시보건소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동선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상 증상이 있는 시민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