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대전협 이어 의협과 면담··· '긍정적 논의'에도 집단휴진 강행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8-24 17:59:27

기사수정
  • 정세균, "의료계와 열린 자세로 진지하게 논의하겠다”
  • 의협, "허심탄회한 대화··· 동시에 여전한 입장의 차이도 확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의사협회 회장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정부가 또다시 집단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면담을 진행하고 "긍정적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협은 "허심탄회하고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예정된 집단휴진을 강행한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협 회장단과 면담 모두발언에서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보건의료 현안정책에 대해 의료계와 열린 자세로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진정성 있는 정책 대화에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뜻을 합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된 면담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면담 후 박능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른 시일 안에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데 마음이 통한 것 같다“며, ”집단행동을 풀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긍정적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허심탄회하고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복지부와 의협 실무진 간에 구체적 내용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아직은 견해차가 좁혀진 게 없다"며 강행할 것을 예고했다. 의협은 입장문을 내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하여 양측의 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여전한 입장의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미 진행 중인 젊은 의사의 단체행동, 26일부터 예정된 전국의사 총파업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반발로 26일부터 28일까지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한 바 있다.

 

전날 정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면담을 진행하고 ‘정부와 의료계는 진정성 있는 논의를 시작한다’는 합의를 한 바 있다. 이에 전공의들은 진료에 다시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전공의 단체행동의 철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성시,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달리는 국민신문고` 운영 안성시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안성맞춤시장 내 고객쉼터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고충이나 불편이 있어도 기관 방문이 어렵거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와 협업 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상담반이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
  2. 미래융복합 경제재정교육 출범…기재부, 체험형 경제교육 강화 기획재정부가 미래융복합 경제재정교육을 출범하며, 학생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경제교육과 공무원 직무교육 강화에 나섰다.기획재정부는 11월 4일 충남 태안의 교육시설에서 ‘미래융복합 경제재정교육’ 출범식을 열고, 경제교육의 활성화와 직무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
  3. 오산시, 디지털 시민 특강, 최재붕 교수 초청 강연 성료 오산시는 1일 오산AI코딩에듀랩에서 ‘초거대 AI 등장, chatGPT가 바꾸는 디지털 문명시대 생존 전략’을 주제로 명사 초청 디지털 AI시민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최재붕 교수(성균관대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주임교수, 부총장)를 연사로 초청해 AI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새로운 디지털 문명 시대에 어떻게 기술을 선점해 생존을...
  4. 관악구, `제4회 별빛내린천 관악별빛산책` 개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별빛내린천을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으로 가득 채워 화려한 빛으로 행복감을 선물하는 `제4회 별빛내린천 관악별빛산책`을 오는 11일부터 개최한다.올해 네 번째로 개최하는 `관악별빛산책`은 `별빛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서울시 자치구 내 하천을 이용한 유일한 조명축제이다.이번 `관..
  5. 광명시, 프로당구대회 유치 성공 광명시(시장 박승원)에서 프로당구협회(이하 PBA) 팀리그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시는 4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광명시체육회, PBA가 프로당구대회를 오는 11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 유치는 국내외에 광명시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 유치로 지.
  6. 관악구, 1인 가구 꽃중년들의 명랑 운동회 개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참여예산을 통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 나서며 `누구도 외롭지 않은 관악`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구는 지난 10월 18일과 11월 2일에 `1인 가구 꽃중년 탁구대회`와 `당구대회`를 각각 개최했다.대회의 배경이 된 `탁구, 당구 교실`은 중장년 1인 가구 대상으로 탁구와 당구 강습을 실시하며 사회적...
  7. 부평구, 중대재해예방 역량강화 교육 나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6일 구청에서 중대재해예방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구 직원 및 시설관리공단·문화재단 등 관계자 150명이 참여한 이날 교육은 실무자의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1부에서는 한창현 ㈜사람과 안전기술지도법인 대표가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해 해결해야 할 우선적 과제 등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