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총 길이 790m, 폭 3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개통한다. ‘자전거 특화지구’인 마곡과 한강을 연결하는 유일한 자전거전용도로다.
서울시는 생활권 자전거 인프라가 총 망라된 마곡지구와 서울의 대표 자전거 간선망인 한강 자전거도로 간 접근성을 강화해 한강변 레저용 자전거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곡-한강 자전거전용도로는 서울식물원 습지공원 인근의 양천로47길을 따라 편측 양방향으로 설치됐다. 차도‧보도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길 안내를 위한 표지판과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태양열 LED 표지병 등도 갖췄다.
이번 자전거전용도로 구축은 ‘CRT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의 하나로, 기존에 조성된 자전거도로 사이사이 단절구간을 메워 자전거 네트워크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CRT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은 '21년까지 23.3km의 핵심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심과 한강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자전거 간선망을 완성하는 내용이다.
마곡지구에는 지금까지 총 연장 13.2km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됐다. 전체 도로 대비 자전거도로 비율인 ‘자전거도로율’은 41%에 이른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대여소 39개소, 총 725대가 설치돼 3년 새 이용자가 7.5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시작으로 고덕‧강일, 위례지구 등 다른 자전거 특화지구와 자전거 간선도로 간 연결을 추가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레저‧여가수단을 넘어 출퇴근 등 생활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절구간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전거 네트워크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