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3차 재난지원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자체 지급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7일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금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경기도 차원에서 전에 했던 것처럼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가능한지, 또 필요한지 실무적으로 검토해서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확산하고 있어 보건·심리방역에 덧붙여 경제방역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면서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1·2차 지원을 비교해보면 지역 화폐로 보편 지급한 1차 때 경제 활성화에 크게 효과를 낸 게 분명하고, 현금으로 선별 지급한 2차에서는 경제방역 측면에서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3차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보편 지원하는 게 양극화 완하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 소득지원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4월 1인당 10만원씩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전 도민에게 지역화폐 형식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 지사의 이번 발언은 이같은 지급을 한 번 더 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가 3차 재난기본소득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5일에도 “연초에는 3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