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의원총회를 갖고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만장일치로 강제적 당론으로 결정했다.
최성운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19명의 전체 의원들은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매각 협상에 따른 3대 요구사항을 개인 서명과 함께 장덕천 부천시장께 전달하고 합의했다.
민주당이 요구한 3대 요구안은 ▲토지매각대금 확보 ▲영상콘텐츠 산업 활성화 및 입주기업 담보 ▲(가칭)시민협력위원회 출범 등이다.
민주당은 우선 첫 번째 요구는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토지매각대금 확보를 주문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의 토지에 대한 GS건설 컨소시엄의 제안 가격은 인근 주변지역의 토지가격과 비교해 낮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따라 GS건설 컨소시엄과의 토지 매각 협상에서 반드시 주변 지역 시세 수준으로, 시민이 납득할 정도로 토지가격을 확보하기 바란다는 요구다.
아울러 영상콘텐츠 산업 활성화 및 입주기업 담보를 요구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됨에 따라 입주 예정 기업의 이탈 우려가 발생한다. 입주 예정 기업(28개사)의 이탈 및 해지(해제) 조건을 강화하고 ‘위약벌 금액’을 상향 조정하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인 예시로는 소니픽처스, EBS 불참 시 사업협약 해지, 소니픽처스, EBS 외 26개 입주기업 중 입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50억 원(이상)으로 하도록 하고, 지연부담금 납부 후 6개월 이내 대체 기업 유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협약 해지 조항 삽입을 요청했다.
세 번째 요구는 (가칭)시민협력(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이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부천의 미래가치를 담보해 내야 할 아주 중요한 토지인 만큼 시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
따라서 시민 의견수렴(자문)과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한 (가칭)시민협력(자문)위원회(시민, 전문가, 시의회 등으로 구성)를 설치하고, 위원회의 의견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고 요구사항에 구체적으로 담았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합의하고 서명함에 따라, 오는 14일 제2차 정례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본회의 의결 후 추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매각동의(안)은 지난 2019년 12월 제239회 정례회에서 보류, 2020년 1월 제240회 임시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