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남자 16%, 여성 35%는 '니스족'···경제·사회활동 모두 'No'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2-24 09:25:16

기사수정

경기도 니스족 비중 변화. (자료=2010-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2% 표본조사 원자료. 통계청, 그래픽=경기도)경기도 내에서 ‘니스족’ 남성은 전체의 16%, 여성은 전체의 35%인 것으로 드러났다.

 

니스(NEES; Not in Education, Employment and Social Activity)족이란 교육, 경제, 사회활동을 모두 하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경제적 고립과 사회적 고립을 함께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경기도 거주 20대 이상 니스족 비중은 25.4%로 4명당 1명꼴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5.6%, 여성이 34.8%로, 여성이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을 보였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니스족의 각 분야별 비중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대안을 모색한 <새롭게 주목해야 할 니스(NEES)족>을 발간했다.

 

통계청 자료(2010-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남성은 노년층(60세 이상)에서 니스족 비중이 50.6%로 가장 높아, 남성 노인의 과반수가 교육, 경제, 사회활동 모두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청년층(20~34세) 15.1%, 장년층(50~64세) 12.8% 등의 순이며 중년층(35~49세)은 6.4%로 가장 낮다.

 

여성 역시 노년층 니스족 비중이 67.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장년층 32.7%, 중년층 28.5%, 청년층 25.6% 순이다.

 

중년층 니스족 비중의 성별 차이가 높은 것은 혼인 및 출산으로 진입하는 시점과 경제활동 진입에서 남녀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는 남성은 경기북부에서 니스족 비중 입계지수가 높은 반면 여성은 지역별 차이가 크지 않다. 경기도 남성은 동두천(1.45), 가평(1.35), 의정부(1.30), 연천(1.23) 등에서 입계지수가 높고, 화성(0.67) 등 경기남서 지역은 낮은 분포를 보였다. 

 

교육과 니스족은 반비례하여, 여성 청년층의 경우 중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지닌 집단의 니스족 비중이 51.1%로 다른 교육수준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구별로는 남성은 1인 가구, 여성은 2세대 이상 가구에서 니스족 비중이 높으며, 청년층은 2세대 이상 가구에서, 중・장・노년층은 1인 가구에서 니스족 비중이 높다. 여성은 1인 가구의 니스족 비중이 낮고, 2세대 이상 가구에서 비중이 높은데, 이는 혼인상태와 관계가 있어 여성이 가정을 이루는 경우 경제활동이나 사회활동에서 멀어진 결과로 보인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니스족은 지자체별로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고, 이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맞물려 복잡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니스족 유형별 사회경제적 배경을 이해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연구위원은 “고용지원 정책에서 나아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경제적・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원국 국토2차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13일부터 본격 가동”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5월 7일(화) 오후 4시 30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대회의실(부산 강서구)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 6차 회의를 주재하였다.설립위원회는 작년 11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5차례 회의를 통해 건설공단의 조직 체계와 정원, 보수 및 임직원 채용 등 중요한 사항을 결정해왔다. 이번 6차 회의는 설립위원회.
  2. 간협, 총선 및 재·보선 간호사 당선자 축하연 개최 지난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 및 재·보선을 통해 당선의 영예를 안은 간호사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에메랄드룸에서 ‘2024년 총선 및 재·보선 간호계 당선자 축하연’을 개최했다.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
  3. 동작 미래 이끌 노량진 60층 랜드마크 청사진 마련한다 동작구가 노량진역 일대에 최고 60층 높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자 ‘노량진역 일대 지역 활성화 용역’을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추진한다.노량진 일대는 향후 10년 이내에 노량진뉴타운 완성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되며, 수협 및 수도자재부지 개발, 국가철도 지하화 추진 등 획기적인 공간변화를 앞..
  4. 계약시 관리비 세부내역 표기하도록 상가건물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 개선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상가 관리비 투명화와 임차인의 알 권리 제고를 위해 상가건물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개선된 표준계약서 양식에 따르면 상가건물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월 10만 원 이상 정액관리비의 주요 비목별 부과 내역을 세분화하여 표시하여야 하며, 정액이 아닌 경우는 관리비 항목과 산정방식을 명..
  5.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6.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7.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click(); }) }) })(jQuery)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