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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관광업계 ‘마을여행’으로 녹인다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1-11-17 11: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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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기자단, 여행전문가 등이 마포의 숨겨진 맛집 등 발굴 및 소개
  • 지난 12일부터 5주간 매주 금요일 마다 관광 취약계층 문화체험

“책거리라는 이름은 공원을 만들며 붙여진 이름이고요, 그 전에 동네 사람들은 기차길 건널목 차단기 내려가는 소리가 난다해서 ‘땡땡거리’라고 불렀습니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게재된 ‘마포 마을여행’ 코스 중 하나인 경의선 책거리를 소개하는 글이다.

 

마포구가 관광 업계의 단계적 일상회복 안착을 위해 ‘마포 마을여행’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포 마을여행 코스중 하나인 `경의선 책거리` 모습

마포 마을여행은 ‘마을여행을 리폼하다’를 제목으로 마포의 숨은 명소와 맛집 등을 발굴하고, 관광 취약 계층의 문화 저변을 넓힘과 동시에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마을여행 사업은 2019년 ‘서울 속 마을여행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매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홍대 3대 빵집, 빵지순례 ▲책거리 주변의 숨겨진 골목 ▲연남, 바람 불어 좋은 날 등 12개 마을여행 코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12일 관광취약계층 홍대일대 탐방모습

지난 10월부터는 대학생 기자단 2명과 여행전문가 4명이 12개의 마을여행 코스를 다니며, 숨겨진 맛집, 이색 장소, 인증샷 명소 등을 발굴하고 있다.

 

발굴된 명소들은 기존 여행코스와 함께 여행 전문잡지, 유명 인플루언서의 SNS 등 다양한 홍보 매체에 게재돼 마포의 숨은 매력을 널리 알리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숨은 명소 발굴 사업과 더불어 관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관광 취약계층 180명이 마포구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미디어아트 전시관’, ‘홍대걷고싶은거리’, ‘서교365거리’를 투어하고, ‘정태호 소극장’에서 개그연극을 관람한다.

 

구 관계자는 “마을여행가들의 마포의 숨은 매력 발굴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관광객들이 온전히 마포를 느끼고 돌아가길 기대한다”면서, “지역 내 문화 시설 및 관광업계도 관광 취약계층의 문화 체험활동을 반기고 있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취약계층 문화체험에 참여한 업계도 일정에 없던 공연을 별도로 편성하고 관람 비용도 할인을 하는 등 마포구의 마을여행 사업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업계가 이번 마을여행 사업으로 활력을 얻길 바란다”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관광업계 종사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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