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학교 비정규직, 임금 교섭 재개 촉구 "3월 총파업 막을 마지막 기회"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2-01-04 17:40:29

기사수정
  • "사측, 이번 주부터 교섭안 선 제시 및 교섭 재개해야"
  •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 맞이할 수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단임금 교섭을 재개하지 않으면 오는 3월 신학기 총파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월 마지막 시한, 교섭타결 노력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월 마지막 시한, 교섭타결 노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중대 기로에 섰다. 1월까지 넘긴다면 향후 노사 갈등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유례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노사의 2021년 집단임금 교섭이 결국 해를 넘겼다며 이는 단지 노사 입장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시도교육청과 교육감들의 무책임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복리후생 차별과 지나친 근속임금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넉넉한 예산이 확보된 상황을 언급하며 공무직위원회나 국가인권위, 국회, 시도의회에서도 차별이 없도록 처우개선을 권고했음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사측은 유독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는 인색하다 못해 지독한 교섭 행태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1월 말 전까지 사측은 타결 가능한 진전된 교섭안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며 "1월을 넘기면 조합원들은 새해 처우개선은커녕 거꾸로 명절 임금인상 손실을 입게 되고, 노조는 손실을 상쇄하기 위한 요구를 추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단임금 교섭이 1월까지 넘어간다면 향후 노사 갈등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유례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높아진 요구를 위한 신학기 총파업은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서도 단발성 총파업이 아닌 장기파업을 결단하지 않을 수 없으며, 희생을 감수한 장기 총파업은 다시 노조의 요구를 높임으로써 사측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끝으로 노조 관계자들은 "1월의 중대 고비를 또 허비한다면 교육공무직노동자는 물론 모든 교직원들과 학교,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육청 자신들까지 모두 피해자로 만드는 무책임한 짓임을 교육감들은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2.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3.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800개 비치 인천광역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년 ∼ `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
  4.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5.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6.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7. 산업부-KOTRA,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서 한국 펫기업 알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전시회(INTERZOO 2024)’에서 우리 반려동물용품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2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약 4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