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기도 소재 화담숲으로 가을 나들이를 나선 금천구 시흥2동 홀몸어르신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백발이 성성한 78세 김 할머니도 연신 감탄사를 발하며, 먹고 살기 바빴던 지난 세월을 후회하듯 말씀하셨다.
금천구 시흥2동은 지난 5일 경기도 광주시 화담숲에서 저소득 홀몸어르신 29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을나들이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나들이는 시흥2동 복지협의체가 구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 중인 ‘이웃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복지협의체 위원들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들의 사회관계망 확대와 생활의 긴장감 해소를 위해 가을소풍을 제안했고,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어 단풍이 절정인 화담숲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참여 어르신들은 화담숲 모노레일을 탑승하고, 예쁜 꽃들과 오색 단풍나무들이 있는 산책길을 거닐었다.
또, 이천 소재 쌀밥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시고, 헤어질 때 협의체 위원들의 손을 맞잡으며 다음에도 꼭 불러달라며 아쉬워했다.
최경애 시흥2동 복지협의체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좋은 계절에 예쁜 단풍을 구경하며 너무 좋아해주셔서 마음이 흐뭇했다”며, “이번 기회에 친구도 사귀셔서 이웃 간에 소통하며 즐겁게 생활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