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오는 27일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속마음 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속마음버스’는 가족, 친구, 직장상사 등 친밀한 관계 속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먹해진 관계를 회복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와 다음카카오 공동 프로젝트로 12월은 ‘금천구 특집’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신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자신의 사연과 동승하고 싶은 파트너를 지정한 신청서를 제출하고 별도 안내를 받게 된다.
지정된 시간에 참여자들이 버스에 탑승하면 ‘속마음 버스’는 금천구청에서 출발해 시흥대로와 서부간선도로를 경유해 매회 60분 소요 코스로 운행한다. 그 시간 동안 탑승자들은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감정을 풀어간다.
탑승자들에게는 몇 가지 규칙이 따른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 평가 등은 금지되며, 상대방이 발언 할 땐 경청해야 한다. 감정이 격해질 땐 준비된 ‘도움벨’을 누르면 전문 상담사가 개입해 중재한다.
‘속마음버스’는 12월 27일 1차 오후 1시, 2차 오후 2시 30분, 3차 오후 4시 총 3회 운영한다.
한편, 12월 24일 ~ 2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금천구청 의회 앞 광장에 정차한 버스 안에서 ‘속마음 카페’도 운영한다. ‘속마음 카페’는 지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카페어서 방문자들은 치유활동가에게 자신의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 없이 해당 운영시간에 찾아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김현정 지역혁신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속앓이를 앓고 있는 주민들이 서로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