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청진기 사업 본격 착수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3-08-23 11:10:01

기사수정
  • 올해 지원 대상 10개 기업 선정 … 멘토링·사업화 지원·해외진출까지 맞춤 지원 -
  • 117억 원 투입 …‘26년까지 100명의 청년 창업가 해외 진출 목표 -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인천시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6월 해당 사업을 운영할 창업기획가(AC)를 선정해 최근 최종 선발된 10개 기업에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3년 8월 16일 청진기 지원사업 발표평가가 인천 창조경제 혁신센터에서 진행됐다.

청진기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천시의 청년지원 사업이다.

 

역량은 있으나 자원이 부족한 인천 청년 창업가들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등 국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청년 창업자 수의 증가율은 30.4%(2019년 2만 7,038명→ 2021년 3만 5,264명)로 전국 청년 창업자 수 증가율(16.2%·2019년 44만 명→ 2021년 51.1만 명)을 훨씬 웃돌았다.

 

국내의 치열한 일자리 경쟁으로 청년 창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성공률은 높지 않다.

 

통계청의 기업 생멸 행정통계(2020년 기준)에 따르면 청년 창업 5년 생존율은 전 연령 평균(33.8%) 대비 6.2%P가 낮은 27.6%를 기록했다. 10명의 청년 창업가 중 7명은 5년을 버텨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청진기 사업은 청년 창업 지원에 대한 발굴 및 확대 필요성을 절감한 인천시가 2023년 새롭게 추진하는 것으로 특히 해외진출 역량이 있으나, 제품개발 자금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글로벌 청년최고경영자(CEO)로 육성·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기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10개 기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00명의 청년(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해외에 진출시킬 계획으로, 매년 지원기업과 진출지역(아시아, 유럽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는 총 11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올해 선정 기업에는 미세플라스틱과 탤크를 대체하는 천연물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소재 생산 기업(기계·소재)을 비롯해 조작이 쉬운 로봇으로 바이오 실험의 대중화를 촉진하려는 기업(에너지·자원), 라우팅 시스템과 알고리즘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기업(정보·통신) 등 전도유망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포함됐다.

 

한편 인천시는 ▲청년 창업 챌린지 지원 ▲청년 소셜벤처 육성 및 청년 창업 성장 플러스 지원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및 청년창업기업 통합마케팅 지원 ▲청년 사회가치경영(ESG) 스타트업 발굴 육성 등 청년 창업가의 안정적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청진기 사업은 3단계 맞춤형 지원으로 선정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1단계는 해외 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 단계로 풍부한 해외진출지원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가)가 지속적인 멘토링, 컨설팅과 투자유치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제공한다.

 

이를 위해 각 기업이 보유한 아이템·기술·시장성 등을 진단하고, 진출 희망 국가 적합성과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2단계에서는 시제품 제작과 홍보·마케팅 및 컨퍼런스 참가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해외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를 활용해 해외 홍보를 진행하고, 창업기업·투자자·바이어 등이 참석하는 국제 전시회 참여를 지원해 기업의 인지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한다.

 

최종적으로 3단계에서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 글로벌 파트너 발굴·매칭, 현지 법인 설립 등을 지원해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청년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와 빠른 투자유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씨엔티테크(주)를 주관 액셀러레이터로 선정했다.

 

씨엔티테크(주)는 최근 3개년 연속 국내 액셀러레이터 업계 투자실적 1위를 기록한 창업기업 투자 및 글로벌 육성기업이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높지 않은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스타트업 창업자들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추진하고 있는 몽골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청년 기업들을 진출시킬 방침이다.

 

아이템 현지 반응조사, 제품 검증, 판매 등 도입 성과를 마련하고 제품의 완성도를 고도화한 후 내년에는 다른 권역 대비 구매력이 높은 북미 및 유럽 시장으로의 진입을 꾀할 계획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대한민국의 유능한 청년 창업가들이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창업의 꿈을 키워나가 글로벌 청년 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전초기지 역할로써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정부, 국민 안전 해치는 해외직구 제품 원천 차단 정부는 지난 16일 인천공항 세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이는 최근 해외직구가 급증함에 따라 위해제품 반입 등 현재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 관계.
  2. 尹 대통령, "5월 광주의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 이룬 토대" 윤석열 대통령은 5월18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1980년 5월 광주의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되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통령 재직 중 3년 연속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
  3. 현대자동차그룹, GBC 콘셉트 디자인 조감도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부지에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이자 대규모 녹지공간을 갖춘 시민 친화적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lobal Business Complex, 이하 GBC)’를 새롭게 조성한다. 이에 따라 명칭도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center)’에서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복합단지 성격이 강조된 ‘...
  4. 알리바바그룹 1688닷컴, 온채널과 한국 도매시장 공략 국내 대표 위탁판매 B2B 플랫폼 ‘온채널’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기업 간 거래(B2B) 쇼핑 플랫폼 ‘1688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 도매 상품이 본격적으로 한국 B2B 시장으로까지 확장 공급될 예정이다. 1688닷컴은 중국 내수 기업용 B2B 쇼핑 플랫폼으로, 1억 개가 넘는 상품을 저렴한 도매가격에 만나볼 ...
  5. 인천시의회,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인천시(안) 확정 재촉구 결의안’ 채택 인천시의회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인천시(안) 확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20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신충식 의원(서구4)이 발의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인천시(안) 확정 재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이번 결의안은 지난 제293회 임시회에서 채택한 결의안을 다시 한 번...
  6. 서울 4월 아파트 전세거래 중 48%는 상승거래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아파트 전세거래를 분석한 결과 2024년 4월은 1년내 직전거래가격과 비교해 48%는 전세거래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서울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던 2023년 4월 전세상승거래 비율이 44%였던것과 비교하면 상승거래 비율은 증가했고, 하락거래도 41%로 1년전(46%)와 비교해 감소했다.4..
  7. 인천 남동국가산단 노후공장, 청년 친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 인천광역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공모한 `산업단지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에 선정돼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노후공장 10개소의 외관·녹지·복지·근로 환경을 개선해 청년 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총 6억 3,450만 원으로 국비 2억 원, 시비 3억 2백만 원, 민간 1억 3,250만 원이 투입된다.이번 사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