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1-8호선 지하철 역명 표지 부착·2·4호선 행선안내기 개선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3-09-18 19:15:20

기사수정
  • ‘창의행정’ 우수사례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 시행 5개월만에 개선효과↑
  • 1-8호선 승강장안전문 역명표지 부착 완료…열차 유리창으로 도착역 쉽게 확인 가능
  • 2·4호선 구형 전동차 행선안내기 개선 완료…국문역명 표출시간 83%~293% 확대

서울시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을 추진한 결과, ▲승강장안전문(PSD ; Platform Screen Door) 역명 표지 부착 및 ▲구형 전동차(2·4호선) 내부 행선안내기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역명 표지 2호선 부착 사례(사진 왼쪽), 6호선 부착사례(사진 오른쪽)

‘열차 내 행선안내기’는 열차의 중간 또는 출입문 상단에 설치되어 도착역, 환승역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장치로, 시민들은 이를 통해 도착역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서울시가 처음 추진한 ‘창의행정’ 공모에 선정된 우수 사업으로, 열차 내에서 도착역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에 착안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도착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방안이 마련됐고, 현재 시행 5개월만에 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민원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에 도착역 정보를 알기 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22년 한해동안 819건 접수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도착 역명을 확인하기 어려워하는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승강장안전문에는 도착역명을 표기한 스티커가 일부 부착되어 있었으나 글씨가 작고 사각지대에 부착되어 있어서 시민들이 출입문을 통해 역명을 확인하는 것이 어려워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한, 기존 행선안내기의 경우 도착역 등 필수정보 대신 진행방향, 역 인근 정보 등 부가정보 위주로 안내하고 있어 행선안내기에서 역명을 한 번 놓치면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행선안내기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승객의 경우 안내방송 외에 부가적으로 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번 ‘승강장안전문 역명 표지 부착’ 사업에서는 역명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하고 글씨 크기를 대폭 확대했다. 또한, 승강장안전문의 가동문과 고정문에 각각 소형·대형 역명 표지를 부착하여 좌석과 출입문 모두에서 사각지대 없이 도착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출입문 쪽에 위치한 승객은 승강장안전문 가동문에 부착된 소형 역명 부착지를 통해 도착역명을 파악할 수 있으며, 좌석에 앉은 승객 등은 유리창을 통해 대형 역명표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를 빠르게 읽기 어려운 외국인 승객을 위하여 역명 표지에 역 번호를 추가하여 관광객 등 외국인 승객들도 도착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역명 표지 부착 사업은 시범부착 및 디자인 개선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1~8호선 전 역사(275개역)에 적용 완료되었다. 이에 지하철 이용 시민들은 열차가 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창문을 통해 도착역명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9호선 및 우이신설선의 경우 9월 내 적용 완료 예정으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10월부터 1~9호선, 우이신설선 전 역사에서 역명 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4호선 구형 전동차의 ‘행선안내기’ 정비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2호선의 경우 국문 역명 표출시간이 기존 15초에서 59초로 293% 개선되고, 4호선의 경우 기존 52초에서 95초로 83% 개선되었다.

 

2호선의 경우 ‘이번역은’, ‘00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과 같은 불필요한 정보, 긴 환승역 안내 문구를 간소화하는 대신 그 자리에 도착역명이 표시되도록 표출시간 및 빈도를 늘렸다.

 

4호선의 경우 상단·하단으로 나뉜 행선안내기 구조를 고려, 도착역명을 상단에 고정으로 표출시키고, 하단에 부가정보를 표출하여 역명을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환승 안내 문구를 간소화하여 환승 정보 역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일반 시민 및 노약자의 경우 통상 영문 정보보다 국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으므로 국·영문 정보 표출시간 비율을 기존 1:1에서 2:1 이상으로 개선하였다.

 

서울시는 2·4호선 구형 전동차 행선안내기 개선을 시작으로, 신형 전동차 행선안내기 표출방식 개선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형전동차 역시 역명 외 환승 정보, 문 열림 안내 등 기타 정보의 표출면적 및 빈도가 도착역명에 비해 높아 지하철 이용 승객들의 불편민원이 지속되었다.

 

또한, 역명을 자주 확인하게 되는 출발 직후·도착 직후의 경우에는 도착역명이 표시되지 않고 지하철 노선도 또는 문 열림 표시(‘맞은편 출입문을 이용해주십시오’)만 있어 필요시에 역명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도착역명을 상단에 고정 표출하고 기타 정보는 하단에 현시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국문 역명 표출시간이 기존 20초에서 120초로 500% 확대될 예정이다.※ 2호선 역간 평균 이동시간 2분 기준

 

또한, 통로문 상부에도 LED 안내기가 있는 열차의 경우, LED 안내기의 국문 역명 표출 비율을 확대하여 사각지대에 있는 승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기존에 통로문 상부 안내기에서도 역명이 표출되고 있었으나, 지하철 역간 소요시간 120초 중 30초 이상 서울교통공사의 사명(社名)이 표출되거나, 영문 역명 및 병기 역명이 긴 경우 국문에 비해 영문 표출시간이 4배 가까이 되기도 하였다.

 

이에 문구별 표출 시간을 조정하여, 국문 역명 표출 시간을 영문 대비 2배 이상으로 표출될 수 있도록 조정함으로써 국문 역명 표출시간이 기존 15초에서 77초로(120초 기준) 413%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우선 반입되어 운영 중인 전동차의 행선안내기 개선을 내년 2사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추후 전동차 신규 발주 시마다 개선안을 적용하여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단순히 행선안내기의 표출시간을 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눈에 맞추어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를 부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서울시의 창의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다양한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원국 국토2차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13일부터 본격 가동”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5월 7일(화) 오후 4시 30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대회의실(부산 강서구)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 6차 회의를 주재하였다.설립위원회는 작년 11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5차례 회의를 통해 건설공단의 조직 체계와 정원, 보수 및 임직원 채용 등 중요한 사항을 결정해왔다. 이번 6차 회의는 설립위원회.
  2. 간협, 총선 및 재·보선 간호사 당선자 축하연 개최 지난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 및 재·보선을 통해 당선의 영예를 안은 간호사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에메랄드룸에서 ‘2024년 총선 및 재·보선 간호계 당선자 축하연’을 개최했다.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
  3. 동작 미래 이끌 노량진 60층 랜드마크 청사진 마련한다 동작구가 노량진역 일대에 최고 60층 높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자 ‘노량진역 일대 지역 활성화 용역’을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추진한다.노량진 일대는 향후 10년 이내에 노량진뉴타운 완성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되며, 수협 및 수도자재부지 개발, 국가철도 지하화 추진 등 획기적인 공간변화를 앞..
  4. 계약시 관리비 세부내역 표기하도록 상가건물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 개선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상가 관리비 투명화와 임차인의 알 권리 제고를 위해 상가건물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개선된 표준계약서 양식에 따르면 상가건물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월 10만 원 이상 정액관리비의 주요 비목별 부과 내역을 세분화하여 표시하여야 하며, 정액이 아닌 경우는 관리비 항목과 산정방식을 명..
  5.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6.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7.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