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승만 대통령 서한문으로 살펴보는 한미동맹의 시작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3-09-19 16:51:39

기사수정
  •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9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대통령기록관서 진행
  • 한미관계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한미동맹 70주년(1953년 10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9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세종 대통령기록관에서「이승만 대통령 서한문으로 살펴보는 한미동맹의 시작을 주제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전시 자료

이번 전시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서한 40여 점을 비롯해 한미동맹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역대 대통령들이 한미정상 회담 등을 통해 받은 선물 12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 외교서한문은 1950년대 한미관계사 뿐만 아니라 한국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기록학적 가치가 큰 대통령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공개되는 서한을 통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한반도의 안전과 경제재건을 위한 이승만 대통령의 헌신과 노력을 비롯해 한미동맹의 결성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서한문은 1950년대 정전협정 체결과 반공포로 석방,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에 대한 한미 간의 입장과 일련의 협상과정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당시 양국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한미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별전에 전시되는 주요 기록물로는 먼저, 이승만 대통령이 끈질기게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요구한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는 서한문이 공개된다.

 

1950년대 초 정전협정 체결과 반공포로 석방 등 양국 외교 관계에서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 덜레스 국무장관, 한국에 특사로 온 로버트슨과의 협상 과정을 보여주는 서한문은 정전협정에서 한미동맹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방위를 위해 외국과 맺은 최초이자 유일한 군사동맹이며, 한미동맹의 상징인 ‘한미상호방위조약문’과 그 체결 과정을 포착한 생생한 사진들도 함께 전시한다.

 

이 조약은 워싱턴 D.C.에서 1953년 10월 1일에 변영태 외무부 장관과 존 포스터 덜레스 미(美) 국무장관이 조인하고, 1954년 11월 18일 발효되었으며, 한국이 공격의 위협을 받을 때 미국이 원조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과 한미의 대통령들 간의 우호를 상징하는 대통령선물도 공개된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받은 대통령선물의 의미·에피소드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선물한 ‘낚싯대’, 1954년 7월 워싱턴 시장이 직접 선물한 ‘행운의 열쇠’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박정희 대통령이 닉슨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월석 기념패’와 ‘아폴로 11호 달착륙 기념패’도 전시한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에게서 받은 미국 위인 초상화 전집,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패’,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앤디 워홀의 ‘시베리아 호랑이 판화’ 등도 전시한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전시회는 이승만 대통령이 다져놓은 한미동맹의 시작점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체결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미동맹이 안보동맹을 넘어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 회의 재개로 양국 간 협력의지 재확인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발개위)는 5월16일(목) 18:00(베이징 17:00),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ttee)는 중국의 거시・실물 경제를 총괄하는 수석부처이다. 2022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개최된 18차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산제(..
  2. 현대차 정몽구 재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재단)은 지난 16일(목) 경기 롤링힐스 호텔에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행사를 개최했다.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는 재단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선발한 12기 스타트업 20팀 대표와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투자 전문가(김영덕 혁신의숲 고문, 양경준 크립톤 대표, 김정태 엠...
  3. 은계호수공원 힙한 아티스트 총출동, ‘시흥 힙한 페스티벌’ 개최 시흥시가 오는 5월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은계호수공원에서 ‘2024 시흥 힙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4 시흥 힙한 페스티벌’은 힙합이라는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시흥을 전국적인 문화명소로 특화하고, 스마트한 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의 공연뿐만 아니...
  4. 尹 대통령,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양국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환담 나눠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말미에 상대국에 대한 각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환담을 나눴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작년 8월 총리 취임 전에도 다양한 계기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하면서, 특히 2008년부터는 3년 연속 대테러특수부대 사령관 자격..
  5. 이재준 수원시장, “탄소중립 실천한 기업 국가가 인증하는 ‘ESG 기후공헌 인증제’만들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탄소중립을 실천한 기업을 국가가 인증하는 ‘ESG 기후공헌 인증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6일 광명시 라까사호텔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기업이 탄소중립에 참여해야 그 지역에 탄소 감축이 이뤄...
  6. 고용률ㆍ경제활동참가율 4월 기준 역대 최고 올해 4월 15세 이상 고용률(63.0%, +0.3%p)ㆍ15~64세 고용률(69.6%, +0.6%p)ㆍ경제활동참가율(65.0%, +0.6%p)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수(+26.1만명)가 전년동월대비 20만명대 증가를 회복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17개월만에 두 자릿수 .
  7. 정부24 등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이행상황 점검 및 향후 계획 논의 행정안전부는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16일 오후 3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월 31일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이하 ‘종합대책’)의 주요 추진실적과 계획을 점검하고, 정부24 민원서류 오발급 등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