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도시디자인 관련 부서 확대로 안전한 원도심 마을만들기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CPTED) 적용 사례연구회(대표의원 조성환)’는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안전마을을 찾아 파장초교 정문 안전 쉼터 계단과 자연친화형 생태 정원, 불법주정차 바닥 안전길, 골목길 범죄예방디자인 등을 둘러보며 골목길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를 견학했다.
수원시 ‘안전한 골목 만들기 10원칙’을 보면 사각지대 없애기, 개방적 공간구조 확대, 보행자통행로 자연 감시, 가시성 확보, 은폐 공간 없애기, 담장 낮추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수원시 사례에서 눈에 띄는 점은 CC(폐쇄회로)TV 방범 벨 설치 등으로 막다른 길의 범죄 발생 위험 요소 근절, 바닥 안내 신호 및 노출형 경관 램프 조성, 담장 벤치, 건물 사이 틈새 정원, 불량공간 화단조성, 불법주정차 방지를 위한 벤치형 볼라드 구축 등이다.
이 밖에도 범죄우발지역 현수막, 친근한 담장살 조성, 마을쉼터 테마골목 조성, 어린이놀이터 지하 공용주차장, 일방통행 차도와 보행자통로 공간 분리, 야간 별빛 골목길 등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디자인이 문화가 되는 수원시 공공디자인 편람에서는 안전마을 디자인은 거주민 중심의 소통 공간을 변화시키고 공공의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진우 수원시 도시디자인단장은 “공공디자인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은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하며,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범죄 사고로 부터 안전한 마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과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전문가, 대학 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 소통하는 것이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공가치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은정 인천시 도시디자인과장도 “수원시 못지않게 인천시 원도심도 다양한 경관디자인, 범죄예방디자인 적용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공공디자인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환 대표의원은 “직접 안전마을 현장을 찾아 골목길 우수사례를 눈으로 직접 보니 왜 공공디자인이 확대돼야 하는지 몸소 체감했다”며 “인천시 원도심 활성화와 주거환경 혁신을 위해서라도 기존의 도시디자인과 부서를 확대 추진은 물론 재정과 민간 전문가를 확충하는데 인천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