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로 청소년 찾아 나선 까닭은?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3-11-24 17:40:06

기사수정
  • 구, 청소년 맞춤형 상담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찰서와 합동 모니터링, 상담 부스 운영
  • 최근 경의선 책거리 ‘멘헤라문화’ 추구하는 청소년 발길 잦아...위기청소년 발굴·상담
  • 박강수 구청장 “ 미래의 동력, 청소년 바르게 성장해 나가도록 지역 전체의 관심 필요”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 경의선 책거리가 최근 일본의 멘헤라문화(정신건강이 좋지 않아 보이는 사람을 일컫는 일본식 신조어)를 추구하는 일명 ‘경의선 키즈’라고 불리는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알려져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수능일,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청소년 거리상담 부스가 운영됐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 6월 경의선 숲길을 관리하는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운영과와 마포경찰서에 안전한 거리 환경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마포구 자율방범대에 청소년 보호 계도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마포경찰서와 합동으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해당 지역을 모니터링하며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상담과 관련한 퀴즈풀이로 선물을 주거나 비즈 팔찌를 만드는 이벤트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홍대입구역 6번출구역과 경의선 책거리에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배너와 현수막 등을 설치해 상담 기관을 홍보하고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구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모인 청소년들이 모두 일탈행동을 하거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심리적, 현실적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며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상담 참여를 유도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고자 한다”고 부스를 운영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구는 수능이 끝난 지난 16일에도 홍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마포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마포구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십대여성인권센터와 마포경찰서가 합동해 ‘청소년 거리상담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아울러 마포구는 오는 30일까지 마포경찰서, 마포구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합동점검과 캠페인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 술·담배 청소년 유해약물 판매 행위 점검 및 판매 금지 표시 부착 여부 ▲ 청소년 유해업소 등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위반 행위 ▲ 청소년 이성 혼숙 등 묵인·방조행위 등이다.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시정명령과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부과하고,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청소년에게 해가 되는 환경을 개선하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미래의 동력인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전체가 따스한 관심으로 지켜봐 주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청소년에게 유해한 환경 요소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구석구석을 면밀히 살피고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2.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3.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4.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800개 비치 인천광역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년 ∼ `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
  5.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6.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7. 산업부-KOTRA,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서 한국 펫기업 알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전시회(INTERZOO 2024)’에서 우리 반려동물용품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2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약 4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