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등포구, 안양천변 철새 보금자리 및 생태쉼터 조성 완료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3-12-29 07:14:04

기사수정
  • 23년 9월~12월 중순, 9,760㎡ 규모의 안양천변 생태환경 개선
  • 국비 4억 3천만 원 투입…생태 복원, 교란종 제거, 쉼터 및 체험 공간 조성
  • 구민 휴식‧여가 공간이자, 생태환경의 보고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

영등포구가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3년 생태계 보전 부담금 반환사업’에 공모, ‘안양천변 철새 보금자리 및 생태쉼터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4억 3천만 원을 확보하고, 올해 12월 중순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생태습지 및 관찰데크

생태계 보전 부담금 반환사업이란 생태계 훼손을 유발한 개발 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을 재원으로 식생 복원, 생태 시설물 설치 등을 진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구는 2023년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생태계 보전 부담금 반환사업의 일환으로, 양평동 270-1번지 일대의 ▲안양천 둔치 내 습지 생태계의 기능 회복 ▲소생물 서식을 위한 완충 공간 확보 ▲생태학습 공간 조성 등의 공사를 추진했다.

 

사업 대상지는 9,760㎡ 규모의 수십년간 유일하게 안양천변에서 버드나무 군락지가 자생하는 곳이다. 이 지역은 생태공간으로서 잠재력은 높으나, 장기간 쌓여온 풀베기 잔여물, 퇴적 쓰레기, 폐기물 등으로 부패한 오염수가 안양천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 수생태계 훼손 등 환경적 개선이 필요한 공간이었다. 또한 환삼덩굴, 가시박, 칡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이 확산·번식하면서 버드나무 군락지를 잠식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구는 버드나무 군락지 주변에 생태 공간을 확대하고, 훼손지의 식생을 복원했다. 또한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해 하천변 습윤 지역의 육화(단단해지는 현상) 진행, 생물 다양성 감소, 생태경관 저해 등을 개선했다.

 

산책, 자전거 타기 등으로 안양천을 찾는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생태쉼터도 조성했다. 관찰 데크, 버드나무 쉼터 등 새로운 힐링 생태 공간을 만들었다.

 

아울러 구는 기존 수로와 지하수를 활용해 생태습지를 만들어 철새 보금자리, 소생물 서식처 등 생물의 다양성을 높였다. 향후에는 안양천과 연계한 조류 관찰, 체험 학습 등 생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고립되고 접근이 어려웠던 안양천의 식생을 복원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높여 생태 잠재력을 깨우게 됐다”며 “안양천이 구민들의 휴식‧여가 공간이자, 생태환경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전력, 삼성전자와 전력설비 운영기술 협력 MOU 체결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삼성전자와 5월 23일(목)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전력설비 운영분야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한전과 삼성전자는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설비 상태평가 및 진단기술 △고장 예방사례 △예방진단 신기술 적용 및 운영 경험 등을 긴밀히 공유하고 안정적 전력 인프라 운영을 위해 ...
  2. 광명시, 도서관에서 전업 작가의 꿈을 펼치다 광명시는 글쓰기와 출판에 관심이 많은 시민의 문예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도서관에서 `시민 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일상과 삶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하는 활동이 주목받는 가운데, 글쓰기에 관심은 많으나 체계적인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시민들...
  3. 제네시스,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 전시 개최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적 플로럴 아티스트 제프 리섬(Jeff Leatham)과 함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제네시스는 오는 6월 9일(일)까지(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Bloomtanica: Where Nature Meets Innovation)’ 전시회를 개최한다..
  4. 산업부, 미국 무역법 301조 발표에 따른 우리 업계 영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 조치 발표와 관련하여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24일 반도체·태양광·철강 업계의 영향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 개최된 전기차·배터리 업계 간담회에 이어 반도체·철강 등 대중(對中) 관세 인상 대상 품목과 해당 품목의 수..
  5. 정부, 26조 원 규모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9일 거시경제·금융시장 현안을 주제로 열린 ‘제1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 이어서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관련 현안,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
  6. 연수구, 장애인체육회 설립 위한 실무 절차 돌입 연수구는 지난 21일 연수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하며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이날 위촉된 설립추진위원회 위원들은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 대표, 장애인 등록 기업 대표, 체육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오는 6월부터 3개월 동안 연수구장애인체육회의 공식 출..
  7. 정부, 국익 극대화 위한 통상정책 로드맵 논의 정부는 보호무역주의가 고착화되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안보를 굳건히 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3년간의 통상정책 청사진이 담긴 `통상정책 로드맵`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 24일(금)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