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공항 항공화물, 본격적인 반등세로 전환...작년 실적 분석 결과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4-02-07 16:18:30

기사수정
  • 인천공항 항공화물, 23년 3분기부터 회복세로 전환...4분기 4.0% 증가, 24년 1월에는 11.3% 증가하며 본격적인 반등 추세 확인
  • 환적화물 증가가 화물 성장 견인...허브화 핵심지표인 인천공항 환적률도 최근 10년내 역대 최고 수준인 41.3%로 급반등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23년도 항공화물 실적을 분석한 결과, 환적화물 증가에 힘입어 지난 3분기부터 인천공항 항공화물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전경

2023년도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실적은 2022년 대비 6.8% 감소한 274만 4천톤으로 최종 집계됐다.

 

인천공항 항공화물은 코로나 기간중 글로벌 해상운송 공급망 마비 여파 및 전자상거래 화물의 증가로 2021년도에 332만 9천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해상운송 공급망 정상화와 전 세계적인 소비경제 침체가 맞물리며 2022년과 2023년 모두 전년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23년도 3분기부터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3국으로 운송되는 화물인 환적화물이 본격적인 증가세로 돌아서며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하락세가 반전됐다.

 

3분기에는 21년 1분기(↑0.9%) 이후 6분기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양전에 성공했고,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3만 1천톤의 운송실적을 기록해 항공화물이 본격적인 증가세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24년 1월 화물 실적도 22만 5천톤으로 11.3% 증가하며 반등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그 결과, 공항 허브화의 주요한 척도가 되는 환적률도 41.3%로 22년 38.0% 대비 3.3%p 증가해 2013년 42.9%를 기록한 이래 10년 만에 역대 최대 수준의 환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미-중 통상 및 정치관계가 개선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인천공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십분 활용해 중국발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한 성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OLED로 주력 생산품목을 전환한 평판디스플레이(FPD)의 수출액이 7.9% 증가했으며, 이외에도 항공기 및 부품(11위, 1,984백만불)이 107.6% 증가, 화장품(12위, 1,907백만불)이 11.9%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수입은 항공기 및 부품(7위, 4,637백만불)이 102.2% 증가했으나, 그 외 상위 품목들은 대부분 전년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지난 해 국내경제가 침체국면인 상황에서도 화물 인센티브 및 물동량 유치 마케팅 등 항공사 대상 환적화물 집중 유치전략을 적기 실행해 역대 최대 수준의 환적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다양한 국내외 변수 및 위기상황이 공존하고 있는 만큼 항공화물 허브 성장전략을 전면 재수립함으로써 위기에 더욱 강한 인천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도 출산휴가 간다...서울시, 전국 최초 지원 나 작년 한 해 난임시술비 소득기준 폐지, 산후조리경비 지원, 다자녀 기준 완화 같은 선도적인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을 차례로 선보이며 저출생 극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서울시가 이번엔 그동안 저출생 대책에서 소외돼있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
  2. 이민근 안산시장, 독일 현지 기업체 대상 연이은 투자유치 행보 이민근 안산시장이 독일 현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 투자유치 활동에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산시는 이민근 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호 협력 도시인 아헨특구시를 방문, 독일 현지 기업체 및 아헨특구시 관계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안산 사동(ASV)지구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홍보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잠재..
  3. ‘세계 책의 날’, 더 많은 책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계, 서울도서관 등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4월 23일, ‘세계 책의 날*(공식 명칭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책마당(해치마당, 세종라운지)’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
  4. 삼성전자, 에버랜드에 ‘갤럭시 AI’ 체험 공간 ‘갤럭시 스튜디오 Photo’ 운영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의 강력한 ‘갤럭시 AI’ 기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Photo’를 에버랜드에서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운영한다.‘갤럭시 스튜디오 Photo’는 이색적인 사진 체험부터 갤럭시 S24 대여 서비스까지 1020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테마파크 콘셉.
  5.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17년 만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가 미추홀구 용현동 604-7번지 일원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4월 22일(월) 고시했다.사업 면적은 128,185㎡로 1구역(97,932㎡, 수용 또는 사용방식)과 2구역(30,253㎡,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게 되며 부지조성, 도로 및 공원 기반시설 등은 2026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6. 인천시, 제조업 분야 소공인에 최대 1억 5천만 원 특례보증 인천광역시는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 분야 성장지원을 위해 ‘2024년도 인천시 소공인 지원 특례보증’을 24일부터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00억 원의 융자규모로 수행기관인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 협약을 체결한 은행(신한, 농협, 하나, 국민, 우리, 카카오)에서 대출을 실행한다.지원대상은 고물가 고.
  7. 서울 강서구, `까치익스프레스` 사업 확대 실시...취약계층 이사비용 지원 서울 강서구는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가구 등 취약계층의 주거 이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처음 도입됐다.이 사업으로 구는 지난 2월 서울시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