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장애인 자립 지역사회가 손잡는다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4-03-21 12:00:01

기사수정
  • 자립 희망 장애인 지원 협업체계 구축
  • 미추홀장애인복지관 바깥서기,
  •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금전 관리 교육 진행

장애인 자립 지원, 우리가 함께합니다!

 

인천장애인주거전환센터와 미추홀장애인복지관,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함게 진행하는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참가자가 하고 싶은 일을 적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이하 주거전환센터)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기관과 손잡고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의 준비과정을 돕는다고 21일 밝혔다.

 

미추홀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이 지난 2018년 시작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 ‘바깥서기’와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자립생활센터)의 ‘금전관리 교육’이 만났다. 주거전환센터는 자립한 선배와 만남 주선, 장애인 지원주택 입주 절차 안내 등 실질적인 자립 준비과정을 지원한다.

 

“지출은 나가는 돈, 수입은 들어오는 돈이에요.”

 

3월 중순 자립생활센터에 발달장애인, 지체장애인 6명이 모였다. 각자 앞에는 큼지막한‘자산관리노트’ 한 권씩이 놓였다. 자립했을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돈 관리’를 배우는 자리다. 월 2회 열리는 모임 때마다 활동비 12,000원을 사용한다. 이 활동비는 직접 물건을 구매, 계산하는 과정에서 활용하고 남은 지폐와 동전을 직접 관리한다. 사용 내역은 자산관리 노트에 적어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활동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자산노트와 급여, 관리비, 생활비와 같이 수입, 지출 항목이 빼곡히 적힌 스티커 21장도 주어졌다. 대출상환, 자기개발비 등 다소 어려운 용어도 눈에 띈다. 복지관 문혜진 사회복지사는 “처음에는 구분하기 어렵지만 차근차근하다 보면 서서히 익숙해진다”며“자립했을 때 돈 관리를 어려워하기에 천천히 익혀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자립 교육은 참가자가 스스로를 인지하도록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이날 ‘나를 소개합니다’ 시간에선 좋아하는 음식, 사람, 장소 등을 그림과 글로 표현해보도록 했다. 이들도 짬뽕, 라면, 치킨, 맥주 등 저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백화점, 마트, 놀이공원처럼 친구와 가고 싶은 장소가 있다. 라디오 듣기, 음악 등 각기 다른 취미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깥서기 활동에 참여 중이라는 조미현(가명‧55) 씨는 “바깥서기 활동 재미있다. 앞으로 계속 만나다 보면 친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을 거다. 잘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자립 교육은 3~10월 열린다. 대면, 비대면으로 각각 월 2회씩 총 28회기다. 대면 교육에는 세 기관 담당자와 사회복지사 등이 일대일로 세밀하게 지원해 프로그램이나 활동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내용은 경제교육, 자립생활 체험, 지역사회탐방, 스마트 기기 활용, 여가생활 등이다. 이미 자립한 장애인도 만나보고 참여자들과 여행도 계획 중이다. 자립 후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장애인주거전환센터와 미추홀장애인복지관,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함께 진행하는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참가자가 `자산관리노트`에 이름을 쓰고 있다.

주거전환센터는 자립 교육에 참여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 욕구 조사를 진행하고 자립에 가장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는 자립 희망자 대상 상담 자료로 활용한다. 또 자립 전, 후 상황에 맞는 ‘개인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행안부, ‘낡고 오래된 지방규제’ 일제히 정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조례나 규칙 속에 있는 규제 중 시행한 지 오래되어 사문화된 지방규제를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5월13일부터 올해 말까지 ‘2024 지방규제 일제정비’ 기간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방규제 약 4만여건에 대해 전수조사하여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각 지자체는 자체 정비계획을 수립하...
  6.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의료 관광객 유치 총력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국제 의료관광 허브 도시 구현에 나선다.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지정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연령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리버버스&r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