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미·중 관세전쟁 감안 시장안정조치 등 대책 강구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5-13 11:15:42

기사수정
  • 기재부 차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서 정부 대응책 밝혀

미·중 관세전쟁이 또다시 촉발될 조짐을 보이면서 가뜩이나 어려워진 우리 경제에 악재로 가세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제 사령탑인 기획재정부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환율 인상 등 국내금융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13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런 정부 대응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향후 미·중 협상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최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계획 발표와 관련, 이에 대한 파급 여파로 글로벌 증시 하락, 신흥국 통화 약세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일 이후 중국을 출발한 상품부터 관세가 인상되는 만큼 아직까지(수출 상품이 미국에 도착할 때까지) 실물부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중국 대미 수출상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로 미중 무역갈등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재부상했다"고 했다.


이 차관은 "향후 미·중간 무역협상의 전개 상황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국내금융시장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4000억 달러 이상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 등 우리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이 금융시장 안정화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미·중 통상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경제 둔화 및 글로벌 교역 위축 등으로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당분간 기재부와 산업부, 금융위, 한은 등이 참석하는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국내금융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이미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무역금융 확대, 수출경쟁력 강화 등 수출 활력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구조적인 대응 차원에서 교역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대응책을 설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2.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3. 한전, 1분기 1조3000억원 영업이익…경영정상화에 총력 한국전력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조4769억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1조6987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7782억원 감소한 데 기인했다.전년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세부적으로 .
  4.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5.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MOU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9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동개발 ▲유·무상원..
  6.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민·민이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
  7. 관악구, 올 장마철 피해 최소화 위한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본격 운영 관악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올해도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구민이 안전한 관악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어르신 등 관내 재해약자 321가구의 인적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한 주민 협업체다.동행파트너는 침수 예보 단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