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발표… 평균 기간 30.7일, 비용 증가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2-05 13:45:38

기사수정
  • 산후조리원 평균 비용 286.5만 원, 집에서 조리 시 125.5만 원
  • 배우자 출산휴가 55.9%, 육아휴직 17.4%… 참여율 증가
  • 산후조리 지원 정책으로 비용 지원·육아휴직 확대 요구

보건복지부는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평균 산후조리 기간은 30.7일이며,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85.5%로 가장 높았다. 산후조리원 평균 비용은 286.5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배우자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17.4%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5일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출산한 산모 3,2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산후조리 환경 및 건강 상태,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후조리 장소로는 ▲산후조리원(85.5%) ▲본인 집(84.2%) ▲친정(11.2%) ▲시가(1.0%) 순으로 이용됐다.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 역시 산후조리원이 70.9%로 가장 높았으며, 본인 집(19.3%)과 친정(3.6%)이 뒤를 이었다.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0.7일로, 장소별로 보면 ▲본인 집(22.3일) ▲친정(20.3일) ▲시가(19.8일) ▲산후조리원(12.6일) 순이었다. 특히, 2021년 조사 대비 가정에서의 조리 기간은 감소했으나, 산후조리원 이용 기간은 12.3일에서 12.6일로 증가했다.

 

산후조리 비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은 평균 286.5만 원, 집에서의 조리 비용은 125.5만 원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산후조리원 비용 증가는 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 등의 영향이며, 가정 내 조리 비용 증가는 정부의 지원 기준 확대(중위소득 120% 이하 → 150% 이하)에 따른 서비스 이용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우자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참여율도 높아졌다. 배우자의 출산휴가 사용률은 55.9%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했으며, 육아휴직 사용률도 17.4%로 8.4%포인트 상승했다.

 

산후조리 기간 중 산모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낀 증상으로는 ▲수면 부족(67.5%) ▲상처부위 통증(41.0%) ▲유두 통증(35.4%) ▲우울감(20.0%) 등이 있었다. 또한,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68.5%에 달했으며, 평균 지속 기간은 187.5일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은 비율은 6.8%에 불과해 정신건강 관리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후조리 지원 정책과 관련해, 산모들은 ▲산후조리 비용 지원(60.1%)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37.4%) ▲산모 출산휴가 확대(25.9%) ▲배우자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22.9%) 등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산후조리 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출산·육아휴직 확대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건강한 산후조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