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시흥시가 라돈 측정기 무상 대여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측정기 30대를 추가 구매, 총 35대 물량을 갖췄다.
라돈(Rn)은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성 기체로 토양 내 우라늄 등이 붕괴해 생긴 라듐으로부터 발생하는 방사성 기체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폐암)물질로, 시흥시는 작년 8월부터 라돈 측정기 대여 사업을 통해 라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4월 라돈 측정기 30대를 추가 구매해 총 35대 물량을 확보했다. 라돈 측정기 대여를 위해 5~6개월 대기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신청 후 3~5일 내 라돈 측정기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해 라돈 방출 의심 제품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더 나아가 당일 신청 당일 대여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시흥시청에서 라돈 측정기를 대여한 세대는 약 800세대다. 향후 시민들의 대기 일수가 길어지는 불편이 재차 발생할 경우 라돈 측정기 추가 구매를 다시 검토하는 등 시민들이 라돈 측정기 대여 사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대여 신청은 시흥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이메일이나 팩스 또는 방문 접수 후 환경정책과를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대여료는 없으며, 접수 후 유선으로 신청 순번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