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천대학교 휴먼보건과학융합연구소, 2025년 대한근감소증학회 제18차 학술대회서 연구 결과 발표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4-18 12:23:22

기사수정
  • 가천대 김지연 교수, ‘근감소증 관리를 위한 운동재활 전략’ 발표
  • 김지연 교수, “근감소증의 핵심은 근 기능의 문제… 해답은 운동”

가천대학교 휴먼보건과학융합연구소(IHCHS, 소장 안성민)의 김지연 교수(운동재활학과)가 4월 12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근감소증학회(Korean Society of Sarcopenia, 회장 김덕윤) ‘제18차 정기 학술대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천대학교 운동재활학과 김지연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Sarcopenia and Cachexia’라는 주제 아래 고령화 시대를 맞아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에 있어 기초에서부터 임상에 이르는 최신 연구 동향, 전략 및 학문적 성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김지연 교수는 ‘근감소증 관리를 위한 운동재활 전략(Exercise and Rehabilitation Strategies for Sarcopenia Management)’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발표에서 근감소증이 단순한 노화의 부산물이 아니라 낙상, 골절, 심혈관질환, 당뇨병 및 인지기능 저하 등의 다양한 만성질환과 밀접하게 얽힌 복잡한 건강 문제임을 강조했다. 특히 노년기 신체기능의 상실은 개인의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사회적 돌봄 비용 증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해법으로 김 교수는 2022년도 한국연구재단 글로벌인문사회연구소지원 선정 과제인 ‘포노 사피엔스시대의 시니어를 위한 건강관리 [Re:]솔루션: 근감소 예방과 관리를 위한 헬스웨이 구축’ 과제를 수행하면서 얻어진 성과물들을 바탕으로 체계적 접근 모델을 소개했다.

 

그중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12주간의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신체 구성의 유의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기능적인 변화는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는 노년기에는 근육량 자체의 증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근육량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바른 움직임을 통해 근 기능의 향상이 가능하다는 실질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또한 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도를 통해 운동 기능의 향상뿐 아니라 신체활동 참여율 역시 높일 수 있다는 점은 근감소증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 이러한 바른 인식은 향후 신체활동의 지속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식 개선과 함께 전문 지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고령자들의 근감소증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공유됐다. 김 교수는 “응답자의 48%는 근감소증이라는 용어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운동을 알고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여기에는 체육 지도자를 통한 운동 참여가 결국 운동의 효과를 높이고, 이것이 재활이 되는 선순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 후반부에서는 김 교수와 연구팀이 개발한 운동 동작 영상 콘텐츠, 복합 운동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 피드백 사례 등이 소개됐다. 끝으로 “근감소증의 핵심은 근 기능의 문제며, 기능은 움직임, 즉 운동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김 교수의 맺은 말은 단순히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복지, 정책, 그리고 체육의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남겼다.

 

대한근감소증학회 김덕윤 회장은 이번 춘계 학술대회에 대해 “근감소증과 악액질의 병태생리, 최신 치료 전략, 신약 및 디지털 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라며 “Muscle Engineering, 호흡기 근감소증 등 새로운 연구 분야와 함께 한국형 진단 기준 및 치료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한 방향도 제시돼 근감소증 극복을 위한 미래 전략과 임상적 통찰을 공유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융위, `24년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및 품질심사평가 결과 발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5월 8일(목) 테크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기술금융 개선방안(`24.4.)」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최초로 적용하여 진행됐으며, 동시에 개선방안의 현장 안착상황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했다.하반기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
  2. 과기정통부 4차 국정 핵심과제 브리핑, SKT 침해사고 대응 강화 및 인공지능 강국 도약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5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4월 실적 및 5월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브리핑을 실시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13일 개최된 `주요현안 해법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번째로 진행된 국민 보고회이다. 유 장관은 이날 SKT 침해사고 대응 현황과 함께 인공지능 ..
  3.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육감이 간다` 첨단초 교직원과 간담회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8일, 인천첨단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학교 현안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교육감이 간다`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교육 현장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첨단초 교직원들은 학교 규모에 따른 인력 추가 배치, .
  4. "Start up! & Spring up!" 청년창업사관학교 2025 출정식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9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Start up! & Spring up!"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출정식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청년 창업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창...
  5. `3년 최대 1440만 원` 마포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모집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5월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자산 마련을 돕기 위해 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일하는 청년이다.매월 10~50만 원을 저축.
  6. "건강보험 정부지원, 노인 급여비 기준으로 전환해야"...토론회서 제안 더불어민주당 남인순·강선우·서영석·김남희 국회의원과 무상의료운동본부,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 시행을 위한 정책방안` 토론회에서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지원 기준과 규모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건강정책참여연구소 김준현 소장은 건강보.
  7.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반 조성 차원에서 추진된다.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거주자우선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