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인영 “일방통행식 정책 결정 과거의 관행 개선되야”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6-19 12:30:58

기사수정
  • ‘공무원 엉뚱한 짓 한다’ 발언 "일정한 범주 관료사회 향한 것"
  • [관훈클럽초청 토론회] “일선 공무원들 칭찬받아 마땅” 사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JTBC 화면 캡쳐)

[서남투데이=강우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 주요정책을 입안하는 관료들이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협의의 과정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부 주요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관료들이 과거 관행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방통행식 정책 결정이 과거라면 새로운 정부는 (정책이) 결정됐더라도 당사자 의견 청취, 사회적 합의와 양해를 구하는 과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온당하다”면서 “그러지 못하고 007 작전하듯 국민들에게 들어온다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5월 부처 공무원(관료)들이 “엉뚱한 짓을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저의 표현이 단어에서 왜곡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일선 공무원을 향해서 하지 않고 일정한 범주의 관료사회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방송사 마이크가 꺼진 지 모르고 공직사회를 질타하는 대화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이 의원의 지역구인 구로 항동지구를 지하로 관통하는 광명서울고속도로에 대한 국토부의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당시 KBS는 이 의원 측이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달라고 국토부에 전달한 바는 있지만, 해당 발언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지역구 사안과 관련 있는 건 아니었다고 보좌진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이 의원 측은 서남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당시 발언이 국토부에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 보좌진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는 광명서울고속도로 지하 관통에 대해 일종의 재스츄어(행동)를 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당시 발언을 거론하며 국토부에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이날 토론회에서 지적한 ‘일방통행식 정책 결정’이 국토부를 향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대형국책사업을 주도하는 국토부도 해당 발언의 범주 안에 포함돼 있어 국토부에 보내는 또 다른 메시지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 의원은 오는 24일 6·25 전쟁 69돌을 맞아 구로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지역민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이날 어떤 의견을 나눌지 주목된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공무원들이 자신의 헌신적 수고와 노력에 걸맞지 않게 불명예스럽게 생각했다면 굉장히 죄송했다고 말씀드린다”며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제조업 분야 소공인에 최대 1억 5천만 원 특례보증 인천광역시는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 분야 성장지원을 위해 ‘2024년도 인천시 소공인 지원 특례보증’을 24일부터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00억 원의 융자규모로 수행기관인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 협약을 체결한 은행(신한, 농협, 하나, 국민, 우리, 카카오)에서 대출을 실행한다.지원대상은 고물가 고.
  2. 이민근 안산시장, 독일 현지 기업체 대상 연이은 투자유치 행보 이민근 안산시장이 독일 현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 투자유치 활동에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산시는 이민근 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호 협력 도시인 아헨특구시를 방문, 독일 현지 기업체 및 아헨특구시 관계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안산 사동(ASV)지구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홍보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잠재..
  3.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도 출산휴가 간다...서울시, 전국 최초 지원 나 작년 한 해 난임시술비 소득기준 폐지, 산후조리경비 지원, 다자녀 기준 완화 같은 선도적인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을 차례로 선보이며 저출생 극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서울시가 이번엔 그동안 저출생 대책에서 소외돼있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
  4. 삼성전자, 에버랜드에 ‘갤럭시 AI’ 체험 공간 ‘갤럭시 스튜디오 Photo’ 운영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의 강력한 ‘갤럭시 AI’ 기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Photo’를 에버랜드에서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운영한다.‘갤럭시 스튜디오 Photo’는 이색적인 사진 체험부터 갤럭시 S24 대여 서비스까지 1020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테마파크 콘셉.
  5. ‘세계 책의 날’, 더 많은 책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계, 서울도서관 등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4월 23일, ‘세계 책의 날*(공식 명칭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책마당(해치마당, 세종라운지)’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
  6.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17년 만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가 미추홀구 용현동 604-7번지 일원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4월 22일(월) 고시했다.사업 면적은 128,185㎡로 1구역(97,932㎡, 수용 또는 사용방식)과 2구역(30,253㎡,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게 되며 부지조성, 도로 및 공원 기반시설 등은 2026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7. 서울 강서구, `까치익스프레스` 사업 확대 실시...취약계층 이사비용 지원 서울 강서구는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가구 등 취약계층의 주거 이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처음 도입됐다.이 사업으로 구는 지난 2월 서울시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