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재즈밴드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 베를린 무대 오른다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5-06-11 09:08:00

기사수정
  • 주독일한국문화원, CJ문화재단과 ‘Korea in Focus’ 첫 공연 개최
  • 실험적 사운드와 즉흥연주로 독일 재즈팬 사로잡을 예정
  • 유럽 무대 주목받는 ‘K-재즈’ 성장세… 올해 다수 페스티벌 초청

재즈밴드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이 6월 13일 베를린 음악전문 공연장 ‘마쉬넨하우스’에서 유럽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과 CJ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Korea in Focus’ 프로젝트의 첫 무대로, 차세대 K-재즈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24년 주독일한국문화원 공연 모습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은 피아니스트 용리(이용현)를 중심으로 한 5인조 밴드로, 기타 조예찬, 신디사이저 이영우, 베이스 강환수, 드럼 석다연이 함께한다. 이들은 재즈 록, 프로그레시브 록, 현대 클래식을 넘나드는 장르적 실험과 즉흥성을 통해 독창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연에서는 현대인의 생존 본능을 리듬으로 해석한 곡 <Pay Day>, 디지털 시대의 과잉 자극을 표현한 <Dopamine Rush> 등 총 7곡이 소개될 예정이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통해 독일 관객에게 K-재즈의 다채로운 가능성과 깊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원이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와 CJ문화재단의 음악 인재 육성 경험이 결합된 결과물로서 의미를 더한다. 문화원은 기획 역량과 현지 협력망을, CJ문화재단은 음악 장학사업을 통해 육성한 우수 인재풀을 각각 제공했다.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은 2023년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국제 재즈 박람회 ‘재즈어헤드(jazzahead!)’에서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공식 쇼케이스에 초청돼 유럽 음악계의 이목을 끌었으며, 올해 5월 스위스 유니트 레코드사를 통해 첫 앨범 Invisible Worker를 발매했다. 이후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투어에 이어, 폴란드와 오스트리아의 재즈 페스티벌에도 초청돼 공연을 앞두고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K-재즈 뮤지션들이 세계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창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아티스트들이 세계 음악시장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