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2.93%로 31개월만에 최저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6-28 15:08:17

기사수정
  • 한은, ‘2019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31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3%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2.98%)보다 0.05%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3%로 나타났다.(자료=한국은행)


은행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3.31%) 이후 7개월 연속 하락 중인데, 지난달 금리는 2016년 10월(2.89%) 이후 31개월 만에 최저치다.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로 통하는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4월 1.94%에서 지난달 1.88%로 내리며 주담대 금리도 뒤따라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업계는 향후 주담대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먼저 7월부터 변동 주담대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지표가 개편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 ‘대출금리 산정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에 반영하지 않았던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을 비롯한 결제성자금 등을 반영키로 했다. 


이 효과만으로도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0.27%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시중금리는 더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한편 지난달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9%로 4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이 신용대출 확대 경쟁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커진 영향이다. 가계대출에서 금리가 3.0% 미만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8.3%로 한 달 전(34.2%)보다 높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3.67%로 4월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47%로 0.06%포인트, 중소기업은 3.79%로 0.04%포인트 각각 내렸다.


가계ㆍ기업ㆍ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3.62%로 0.03%포인트 내렸다. 은행 저축성수신 금리는 1.8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평택시, AI 혁명 시대 대비 공무원 역량 집중 강화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지난 23일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하는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AI 혁명의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은 `Game Changer, AI`를 주제로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사회적 파급력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진...
  2. 인천 연수구, 지역경제 및 공중·식품위생 기여 유공자 표창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지난 1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와 공중·식품위생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49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이번 수여식은 지역경제와 다양한 분야의 사회 발전 주역들을 적극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이번에 선정된 유공자는 유형별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13명 ▲청년 네트워크 우수활동 7..
  3. 국토부, 고령자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 점검… 주거 안정 및 삶의 질 향상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12월 24일 서울 강북구 번동 고령자복지주택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주민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고령자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의 지속적 추진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번동주공3단지 고령자복지주택을 찾아 치매안심센터, 경로식...
  4. 국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 지명… "국정 안정과 당 화합 이끌 것" 국민의힘은 12월 24일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지명하고, 국정 안정과 당의 쇄신을 위한 중책을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탄핵과 특검 강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당의 단결과 보수 진영 수호를 위한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월 2...
  5. 현대건설, 국내 최초 층간소음 없는 조용한 아파트 선보인다 현대건설이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상용화하며 층간소음 없는 조용한 아파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현대건설은 자체 개발한 층간소음 차단기술인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Ⅱ’를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최초로 적용하고, 층간소음 차단 1등급 바닥구조의 공동주택 적용을 점차 확대해 나..
  6.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 제4회 경기도 평생학습대상 시군 부문 `대상` 수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배움·소통·참여 온오프라인 학습공간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 운영을 통해 지난 23일 경기도 화성시 푸르미르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제4회 경기도 평생학습대상` 시군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제4회 경기도 평생학습대상`은 평생학습 참여와 실천으로 평생학습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기관·.
  7. 광명시, `안양천 맨발 뚜벅 길` 새 단장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안양천 제방 산책로를 `맨발 뚜벅 길`로 새로 단장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안양천 맨발 뚜벅 길`은 기존 안양천 제방길을 활용해 사성교에서 금천교까지 3.3km 구간에 조성됐다. 이와 함께 제방 녹지대에 황토길 50m와 황토볼길 65m도 새로 만들었다.아울러 노후 벤치 50개소를 철거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