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이종범 기자] 배우 전미선이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호텔 객실 화장실에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미선은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미선은 이날 오전 1시쯤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묵었다. 그는 오전 1시 50분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2시쯤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사망 추정 시간대에 여러 명의 지인이 전미선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선은 지난 25일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도 밝은 모습으로 참석했기에 충격이 컸다. 하지만 전미선은 남다른 고민과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 중 한 명이 유명을 달리했으며 어머니도 병상에 누워 전미선이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미선은 29일과 30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위해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전미선의 사망으로 29일 2시 공연이 취소됐으며 이날 오후 6시와 다음날 2시 공연은 대체 배우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