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미국 CSIS 연설…“한미동맹의 전성기 이제 시작”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5-08-27 17:59:46

기사수정
  • “한미동맹, 안보·경제 넘어 첨단기술 동맹으로 진화”
  • “쿠데타 극복한 K-민주주의, 세계 민주주의의 새 전형 될 것”
  • “북핵 대응·관세 합의·조선·반도체 협력으로 공동 번영 열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을 “안보, 경제, 첨단기술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서두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친위 쿠데타의 극복 과정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민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응원봉을 들고 노래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이는 K-민주주의의 위대함을 보여준 사례이자,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4년 겨울의 서울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실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역사를 “안보 동맹”과 “경제 동맹”으로 규정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익 중심 실용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과 연합방위태세는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국방비를 증액하고 스마트 강군을 위한 첨단 과학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국의 국방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비핵화 목표는 반드시 견지돼야 하며, 이는 남북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면서도 대화의 노력을 병행하겠다”며 “접경지역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이 타결한 관세 합의를 언급하며 “첨단기술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K-조선이 미국 조선업 르네상스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조선, 반도체, 퀀텀, 원자력 등 첨단 분야에서 협력하는 ‘첨단기술 동맹’이 새로운 도전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 간 교류와 문화적 연결성도 언급했다. 그는 “헐리웃 영화와 K-팝, 햄버거와 김밥이 서로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한미동맹은 국민이 함께 쌓아가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처하고 인태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가 앞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것이 무한하기 때문”이라며 “함께라면 더욱 위대한 것을 만들 수 있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 피해…제재공시 임직원만 350명 넘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8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약 440억7천만원에 달하며, 피해 건수도 74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11건은 현재 법적 조치..
  2.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작년 폭증, 올해도 ‘비상’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액이 453억 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
  3.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5.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6.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7.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25’ 참가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