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망사고 잇따른 방파제·갯바위, 안전 대책 요구 급증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8-28 15:46:01

기사수정
  • 권익위, 최근 3년 6개월간 연안 안전 관련 민원 602건 분석
  • 안전시설 설치·보수 요청이 절반 가까이…부산·경남 등 민원 집중
  • 단속 기준 강화·통합 정보 안내 등 제도 개선 필요성 제기

연안 지역에서 낚시·조개잡이 등 체험형 레저활동이 일상화되면서 방파제·갯바위 추락이나 갯벌 고립 등 인명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안전대책 요구 민원이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6개월 간 월별 민원 추이 (`22.1월~`25.6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최근 3년 6개월간(2022년 1월~2025년 6월) 국민신문고·안전신문고·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을 통해 접수된 ‘갯바위, 방파제, 갯벌 등 연안 안전’ 관련 민원 602건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연안 안전 관련 민원은 2022년 132건에서 2024년 212건으로 1.6배 증가했으며, 연평균 27.6%씩 늘었다. 접수 시기는 여름철 낚시와 조개잡이 활동이 활발한 89월에 정점을 찍고, 1011월까지 이어지는 패턴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해안·남해안 주요 연안 지역이 집중됐으며, 부산·경남 등 상위 5개 시·도가 전체 민원의 60%를 차지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안전시설 및 환경 개선 요구가 48.2%로 가장 많았고 ▴불법행위 단속·제재 요청(30.2%) ▴제도·규제 강화 요구(8.0%) ▴제도 안내 요청(7.5%) 순이었다. 특히 펜스·구명장비·표지판 설치, 폐그물 제거, 태풍·해일 전 사전 시설점검 등 안전시설 보강 요구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또한 금지구역 내 낚시행위, 방파제 앞 개인 컨테이너 방치 등 불법행위를 단속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사고 다발 지역의 출입 통제 지정 요구도 많았다. 낚시 금지구역과 체험 가능 구역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바라는 민원도 뒤를 이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연중 상시 안전관리 체계 구축, 명확한 단속 기준 마련, 부처별 통합 연안 정보 제공 등을 정책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유철환 위원장은 “연안 지역에서 여가 활동이 늘어나면서 태풍·해일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 인명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 안전한 레저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민원 분석 자료는 국민권익위가 운영하는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 피해…제재공시 임직원만 350명 넘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8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약 440억7천만원에 달하며, 피해 건수도 74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11건은 현재 법적 조치..
  2.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작년 폭증, 올해도 ‘비상’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액이 453억 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
  3.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5.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6.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7.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25’ 참가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